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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파일 시즌 5 박스세트(6disc) - 디지팩
크리스 카터 외 감독, 데이비드 듀코브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스파일 시즌 5 The X files Season 5, 1997~1998
제작 : 크리스 카터
출연 : 데이빗 듀코브니, 질리안 앤더슨 등
등급 : 15세 이상
작성 : 2008.05.12.
“RESIST SERVE”
-작품 속에서-
새벽 2시에 잠이 들어 눈을 떠보니 아침 6시. 모처럼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은 밝고도 따꼼하였으며, 아무리 좋은 게 좋은 것이라지만 조조영화에 초여름 나들이가 일정으로 잡혀있는 날치고는 수면부족에 걸릴 것 같은 시작이 되어버렸는데요. 약간은 몽롱한 기분이 없지 않지만, 밀려있다는 것은 귀찮은 일이기에 일단은 그동안 즐겨본 작품의 다섯 번째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번 쉬고 넘어가보자는 것인지 멀더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에서 곧장 이어지는 것이 아닌 멀더와 외로운 총잡이 삼총사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으며, 정부가 은폐하고 있는 ‘진실’에 대해 왜 맞서 싸우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멀더의 죽음’에 대한 해명이 있게 되는 한편 스컬리의 병이 악화되어 다시 입원하게 되는 것에 어떻게든 그녀를 회복시키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 들어서는 이야기는, 숲에서 실종되기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진상, 죽은 스컬리의 언니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통해 마주하게 된 사건과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한 소녀와의 인연, ‘그레이트 무타토’라는 괴물과 관련되어 의문의 임신과 출산에 관한 비밀이 밝혀지는 이야기, 앞서 만났던 소녀를 통해 드러나게 되는 정부의 실험과 안타까운 이별, 말하는 것이 곧 현실이 되는 한 남자의 감옥 탈출과 FBI의 추적, 과수원과 관련되어 발생하기 시작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의 진상, 모처럼의 휴가에도 불구하고 한 마을에서 발생하게 된 마녀소동에 휩쓸리게 되는 스컬리의 이야기 등이 위험하지만, 또 그만큼이나 흥미진진한 미해결사건의 현장을 열어나가게 되는데…….
이번 작품에서의 중요사항이라면 ‘외로운 총잡이’ 조직의 결성은 둘째 치더라도, 멀더의 지난 기억 속에서 납치 되었던 사만다를 성인의 모습으로 이전과는 또 다른 시점으로 만나는 것과 죽음에 이어서 부활하시는 담배 피는 아저씨, 검은 액체와 백신에 관련된 이야기, 진실 찾기에 믿음을 잃어버린 멀더,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참으로 양심적이었던 멀더의 부친에 대한 이야기, TV시리즈의 가장 마지막에서 인상적이었던 ‘마음을 읽는 소년’의 등장 등이었는데요. 그러면서도 본론 말고의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로 ‘매트릭스 The Matrix’나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를 연상케 한 11번째 이야기 ‘Kill Switch’가 있겠습니다. 뭐 이렇게만 적어보는 것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달라고만 하지 마시고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할 뿐이로군요.
달리고 달려 만남의 시간을 가져보게 된 다섯 번째 묶음. 흘러가는 시간만큼이나 다양해지는 사건들과 그 관계가 복잡해지는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를 보면서 문득, 이런 이야기를 구상하고 제작하고 연기하는 모든 관계자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작품의 결말을 알고 있었다고는 하나 이렇게 ‘미싱링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새롭게 알게 되는 이야기들을 포함하여, 2002년 10월 26일로 종영되어 2008년으로 두 번째 극장판이 개봉예정이라는 사실만 봐도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그 심상치 않은 열정이 느껴짐에 그저 아낌없는 감탄을 연발해보는군요.
사실 이번 묶음에서 이어보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던 ‘X 파일-미래와의 전쟁 The X Files-Fight The Future, 1998’까지 예전과는 달리 엄청 재미있게 만나버린 뒤라 입, 이나 손가락이 근질근질하는 중인데요. 아아아. 그것에 대한 것은 이어지는 감상기록에서 계속 해볼까 하는군요.
TEXT No. 68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