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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나는 전설이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윌 스미스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
원작 : 리처드 매드슨-소설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1954’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 윌 스미스, 샐리 리차드슨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7.12.31.
“난세는 영웅은 만들고, 영웅은 전설을 만든다.”
-즉흥 감상-
부산으로의 일정이 어영부영 취소가 되어버렸기에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신청자를 받아 크리스마스 날의 조조로 영화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 만나게 된 작품이 있었으니 개인적으로는 괜찮다 싶었지만, 역시나 원작을 알고 있던 친구는 투덜투덜 거리고 만 문제의 작품을 이 자리를 빌려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스포츠와 관련된 내용의 방송에 이은 획기적인 암치료제의 발견에 대한 인터뷰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3년 뒤로 이어지는 화면은 황량하기 그지없는 도심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러한 도심을 신나게 질주하는 붉은 스포츠카와 그 안에 타고 있는 한 남자와 개가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됩니다.
그렇게 사슴사냥에 정신이 없던 남자는 자신의 시계가 울리기 시작하자 숙소로 돌아와 문을 걸어 잠그는 등 하루를 마감하게 되는데요. 어둠에 잠긴 도시에서 들려오는 ‘무엇’인가의 소리가 참 끔찍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함께 그의 소개가 이어지게 되는데요. 단지 혼자 살아남은 한 사람이라기보다는 다른 ‘무엇’인가로 변해버린 인류를 구원해내고자 백신 개발에 여념이 없는 한 남자이자, 자신의 가족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가장이자, 이 모든 일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는 전직 공군 대령으로서, 자신이 최후의 생존자가 아님을 간절히 기원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하나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지만…….
아.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분명 재미있다는 기분으로 작품을 만나기는 했는데 머릿속에 붕 뜬 생각의 풍선이 있었으니 ‘왜 제목이 ‘나는 전설이다’지?’였습니다. 처음에는 멸망해버린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이기 때문이라 생각 해 볼 수 있었지만, 꿈의 ‘계시’를 받았다는 여인과 같이 오게 된 소년의 방문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의 룰이 파괴되어버렸고, 심지어는 그 여파를 통해 가공할만한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게 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는 친구의 말을 빌려보아도 원작의 궤도를 벗어났다고 하는데요. 흐음. 차차 마일리지가 책 한권 살 정도가 다 되어가니 정확한 것은 조만간 읽어보고 판단을 내려 봐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품의 주연을 맡은 연기자 윌 스미스의 작품을 몇 개 못 봤지만 없지만 영화 ‘아이, 로봇 I, Robot, 2004’ 때도 그렇고 원작이 있는 작품일 경우 그 원 궤도를 벗어나는 액션물이 되는 것 같다는 기분에, 분명 영화자체로는 재미있었지만 조금 피하고 싶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배우 중심으로 영화를 만나는 편이 아닌지라 혹시 이 배우의 팬 분이 계시고 해당 작품을 보시다가 ‘원작’까지 소화해내신 분이 있다면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자. 일단 마니아 적인 이야기는 그만 하기로 하고 작품에 대해서 생각을 적어봅니다. 외부세계와 단절되어버린 드넓은 도시의 밀림에 혼자 살아남아 밤과 어둠을 피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한 남자. 하지만 규칙적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실낱같은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지만 유일한 동반자의 죽음을 통해 생활의 규칙이 부서지는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 최후의 희망을 버리게 됨에 절규하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영화 ‘캐스트 어웨이 Cast Away, 2000’마저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모두 좋고자 해서 시작한 일이 재앙의 근원이 된 모습을 정말이지 멋있는 영상으로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줘 볼까 합니다.
아무튼, 할 이야기는 많지만 여기서 짧게 줄여보기로 하며, 소설 ‘미스터리 환상특급 2 Four Past Midnight, 1990’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하는데요. 뭐. 한번은 볼만한 작품임을 중얼거려보렵니다.
TEXT No. 588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