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투모로우
케리 코란 감독, 쥬드 로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월드 오브 투모로우 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 2004
감독 : 케리 코란
출연 : 기네스 팰트로우, 주드 로, 안젤리나 졸리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1.20.




“역시, 진정한 인류의 구원은 ‘탈출’밖에 없단 말인가?”
-즉흥 감상-




  말씀 드렸던가요? 비록 일용직이기는 하나 ‘인턴’이라 인쇄되어진 플라스틱 명찰을 달고 동네의 공공도서관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지금 공부하는 학과목에 대해 좀 더 사실적인 경험이 될 것 같아 신청하게 된 것이 지금은 첫 월급을 며칠 앞두고 있는데요. 아무튼, 2월동안 야간 상영회를 담당하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를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야간상영회에서 전체를 만나볼 수 있었음을 알려드리며 조금 소개의 사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눈발이 휘날리는 창공으로 구름을 가르던 비행선과 그것이 향하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가방을 움켜쥔 노신사와 함께 은빛의 작은 시험관 같은 물체가 시선을 끌게 되는데요. 비행선의 착륙과 함께 가방을 심부름꾼에게 맞기게 되는 노신사는 그만 자취를 감춰 버리고는 실종자로 처리되고 맙니다. 
  한편, 과학자들의 연쇄적인 의문의 실종사건에 대해 조사하며 기사를 쓰던 여기자에게 ‘진실’에 대한 정보가 입수되고 제보자를 만나게 되지만, 역시나 앞서 등장한 은빛의 시험관과 함께 최소한의 정보만이 전해진 체 사라져버리고, 그것과 함께 도시는 정체불명의 로봇들에게 습격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도시의 평화와 안녕을 지키기 위해 호출된 ‘스카이 캡틴’이 상황을 해결해내는 과정을 통해 전 세계, 아니 지구 전체가 직면한 상상을 초월하는 음모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오오. 재미있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상영하게 된 작품이니 만큼 그저 그러려니 별다른 기대를 안 하고 만나보았었는데요. 촬영 기법하며 만화적 상상력을 영상으로 멋지게 담아낸 모든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고자 합니다. 설정하며 흘러가는 이야기 등 모든 것이 진부하긴 했지만, 오묘하게도 과거 현재 미래가 적절하게 섞인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분명 ‘한번은 볼만하다’는 판단을 새우게 함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만나기 전에 제목에 ‘트모로우’가 들어가기에 먼저 만나본적 있던 영화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2004’와 친척관계인가 싶었었습니다. 그런데 거대로봇이 나온다고 하기에 ‘아이언 자이언트 The Iron Giant, 1999’와 같은 로봇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요. 직접 만나보니 애니 ‘천공의 성 라퓨타 Laputa: Castle In The Sky, 1986’의 관리로봇에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風の谷の ナウシカ, 1984’에 나오는 거신병을 섞은 기분이 드는 것이, 아아. 계속 적었다가는 저만의 세상에 잠식될 뿐이니 자세한 것은 직접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에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영화를 볼 예정이신 분이 계시다면 미리 경고를 해볼까 하는데요. 주연급 조연으로만 짧게 출연할 뿐, 그분의 몸매나 액션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자제해주셨으면 해봅니다. 물론 자세한 것은 이번 작품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할 뿐이로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에 대해 감독판으로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현생인류를 멸망의 길로 안내하고 있었던 토튼코픈 박사’의 시점으로 이 작품을 연출해봤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시대에 너무 앞선 나머지 외면당한 세기의 천재로 묘사가 되었었기에, 순간 애디슨과 동시대에 살았던 과학자인 ‘니콜라 테슬라’를 떠올려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네? 니콜라 테슬라는 또 누구냐구요? 으흠. 그분에 대해서는 앞서 ‘니콜라 테슬라 TESLA : MAN OUT OF TIME, 1981’라는 소설 같은 기분의 전기를 읽고 감상을 기록한바 있으니 개인적으로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영화 ‘점퍼 Jumper, 2008’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624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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