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3 SE (2disc)
러셀 멀케이 감독, 알리 라터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레지던트 이블 3-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Extinction, 2007
감독 : 러셀 멀케이
출연 : 밀라 요보비치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0.23.




“이젠 엘리스 개 때(?)의 신화가 시작되려는 것인가?!”
-즉흥 감상-




  19일의 조조. 들어 선지는 좀 되었지만 처음 방문해보게 되는 한 영화관은 우선 입구부터가 찾기 참 힘들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백화점이랑 같은 건물을 사용하다보니 백화점 통로로 들어가는가 싶었는데 시간상 아직 문을 열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몇 가지 추론가 몇 번의 실수를 통해 기차역으로도 들어가는 통로가 있음을 확인해 드디어 이번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 작품의 마지막 편을 본 다음 한번은 몰라도 두 번 이상은 절대로 보고 싶지 않다는 기분을 느껴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순간 눈을 떠 전라의 모습으로 욕실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이어서 옷을 챙겨 입고 텅 비어있는 집안을 탐색하던 그녀는 순간적으로 자신을 덮쳐오던 몇몇 함정들을 겨우겨우 피해가며 이동하게 되지만, 결국 갑작스러운 죽음의 손길은 피할 길이 없게 되는군요. 
  그렇게 죽은 여인의 시신을 폐기하는 모습을 통해 이번 작품의 본론이 말해진다는 것이, ‘T바이러스’의 통재에 실패한 인류가 전 세계적으로 좀비화 과정에 동참하게 되었으며 또한 생태계에도 영향이 미쳐 젠 세계가 사막화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에 좀비라도 통재해보고자 치료제를 만들기에 여념 없는 엄브렐라 사의 모습과 고독하게 혼자 살아남아 계속해서 싸워온 여 전사. 그리고 아직 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의 모임은 살아남기 위한 당장이라도 끝나버릴 수 있는 험난한 투쟁을 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녀들(?)만이 인류를 구원할 안티 바이러스란 말인가!!”라고 즉흥 감상을 적을까 했다가 순간 영화 ‘매트릭스 2 - 리로디드 The Matrix Reloaded, 2003’가 떠올려버려 위의 즉흥 감상이 되어버렸는데요. 부분적으로만 본다면 생각보다 볼만했지만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도중에 졸아버릴 뻔 했다고 고백해봅니다. 으흠.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엄청난 긴장감, 침묵, 엄청난 긴장감, 침묵, 엄청난 긴장감, 침묵 같은 스타일로 계속적으로 반복하고 있었다보니 처음에는 몰라도 점점 후반부로 내용이 달려갈수록 감각센서가 마비되어버리는 듯 한 것이 아무리 강렬한 향기라도 계속 맡고 있다 보면 아무런 냄새도 맡지 못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을 해보면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네? 그런 건 일단 그렇다 치고 1편이랑 2편이랑 꼭 다 보고 이번 편을 만나야 하냐구요? 으흠. 저는 3편을 보기 까지 공백 기간이 길었던지라 빠진 감기록도 채워보자는 기분으로 앞선 두 이야기를 복습하고 이번 편을 만났었는데요. 이 상태에서는 앞선 두 이야기에 대해 지나가는 이야기마냥 소개되는 부분이 있으니 그리 상관없을 듯 합니다. 오히려 복습을 하고 간 상태에서는 영화 시작 부분이 1편의 필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부분이 있었던지라 재미, 놀람, 한숨 등 시작부터 혼란 가득한 심정으로 만나버렸었다 보니, 3편부터 먼저 보시고 앞선 내용이 궁금하시면 먼저 제작된 작품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보는군요.




   흐음. 뭔가 흥분해서 정신없이 키보드의 춤을 추었다 생각했는데, 쭉 읽어보니 별로 적은 내용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버렸습니다. 그렇다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나머지 통재성을 상실한 공포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서 이미 다 해버렸고, 이 작품을 통해서 생각하게 된 것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이 작품을 보고 최종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는 “결국 살아남는 것들은 괴물들뿐인가!!”였으면 할 말 다했다고 생각해보렵니다.




  아무튼 ‘대참사Apocalypse’에 이어 ‘멸종Extinction’에 이르기까지의 전개를 보여준 이번 작품에 대해 더 이상의 후속작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32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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