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뎀업 SE
마이클 데이비스 감독, 클라이브 오웬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거침없이 쏴라! 슛 뎀 업 Shoot 'Em Up, 2007
감독 : 마이클 데이비스
출연 : 클라이브 오웬, 폴 지아마티, 모니카 벨루치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17.12.16.




“당근은 시력을 포함한 아주 많은 것에 좋은 야채입니다!!(응?)”
-즉흥 감상-




  최근 들어 리뷰를 올리기 시작한 곳에 어떤 분이 이번 작품에 대한 리뷰를 올리셨기에 처음에는 웃어넘겼습니다. “아하~ 이런 작품도 있구나?”하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제가 몇 안 되게 좋아하는 여배우가 등장한다는 소식을 잡게 되어 결국에는 만나보게 되었고, 아아아. 비록 누님의 빠져들 것 같던 매력이 많이 죽긴 했어도, 거기에 영화 ‘플래닛 테러 Planet Terror, 2007’보다 약하다는 기분이 들었어도 재미있게 즐겨본 액션 영화를 한편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뭔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한 남자의 얼굴에 이어 매우 진지한 분위기로 당근을 한입 베어 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그의 앞으로 고통의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지나가는 만삭의 여인이 있게 되고, 거친 운전솜씨를 보이며 현장에 도착하는 불한당이 있게 되는데요.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 챈 남자가 당근 하나 들고 현장으로 투입하게 됩니다. 
  그렇게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운명을 달리하고만 여인대신 여인이 출산한 아기를 데리고 현장을 탈출하게 되는 남자는 자신이 이 아기를 키울 수 없음에 누가 주워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놀이터에 살며시 버리려고 하지만, 어느덧 그를 뒤 쫒아온 암살자들의 등장에 다시 아기를 데리고 도주. 거기에 정부요원들처럼 생긴 자들의 추적까지 더해지게 되자 계속 도망다다 못해 화가 난 주인공은 결국 반격하기를 마음먹게 되는데…….




  오오.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했던가요? 그냥 조용하게 살아보겠다고 직접 기른 당근이나 와작와작 씹어대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한 남자에게 닥쳐온 임무. 그것은 의문의 추적자들로부터 아기를 지켜라! 그러면서 주인공이 펼치는 액션은 그 자체로 상상을 초월하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저는 모니카 누님의 등장에 관심이 더 있었던지라 재미 반 실망 반 이었습니다(웃음)




  이 작품을 추천받게 된 리뷰에서도 강조 된 것이지만 정말이지 ‘당근’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껴본 작품이었습니다. 리뷰에 당근만 잔뜩 나오기에 그냥 웃자고 적은 소린가 싶었었는데, 정말이지 ‘당근’만 하나 가득 나오더군요. 영양만점의 간식을 기본으로, 주인공의 명함 대용, 아기와 자신을 대리하게 된 또 다른 여인에게는 비상식량, 날카롭고도 딱딱한 당근은 상대방을 죽일 수 있는 무기이자 손을 다쳐 총을 잡을 수 없게 되었을 때는 손을 대신하는 역할까지. 과연 당근의 이용도는 그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아아. 영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당근 찬양’으로 계속 될 뻔 했는데요. 저도 심심하면 당근을 씹어 먹곤 했었다보니 더욱 그랬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음~ 별로 할 이야기가 없는 듯 합니다. 힘 있는 자들의 음모론이나 코너에 몰린 주인공의 반격, 드디어 밝혀지게 되는 주인공의 정체 같은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진부한 설정이고 어떤 ‘느낌’을 자극하는 주제의식 없이 그냥 총격전이 난무한다고 판단이 서버렸는데요. 그냥 스트레스 풀 생각으로 작품을 즐기신다면 몰라도, ‘내용’을 찾으시려면 차라리 위에서도 짧게 언급한 영화 ‘플래닛 테러’를 더 추천해보고 싶어집니다. 물론 이 작품이라고 해서 어떤 중요한 내용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요(웃음)




  네? 다른 건 다 그렇다 치고, 이때까지는 좋아하는 여배우 하나 없다고 했으면서 갑자기 모니카 벨루치는 왜 언급 되었냐구요? 계속 없다 없다 하니까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아서 그나마 영화 ‘매트릭스 2-리로디드 The Matrix Reloaded, 2003’ 때부터 에서 인상적으로 만난 여배우에 관심을 좀 가져볼까 했던 것입니다.




  그럼, 영화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Apt Pupil, 1998’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76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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