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잭 캔필드.게이 헨드릭스 지음, 손정숙 옮김 / 리더스북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You've GOT to Read This Book, 2006

저자 : 게이 헨드릭스, 잭 캔필드
역자 : 손정숙
출판 : 리더스북
작성 : 20008.01.22.




  “인생이란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가는 일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우리는 태어나면서 우리 몸을 빌려 입어요. 그 육신엔 반납 일자가 있지만 우리는 그게 언젠지 몰라요. 반납일이 되면 육신을 돌려줘야 하는 거예요.”

- 책 안에서-




  이번에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 책은 한 달에 한번 참석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1월의 선정도서로 읽게 된 책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늘 적어오던 ‘즉흥 감상’은 어디 있고 뜬금없는 인생철학이냐구요? 글쎄요. 이번 책은 어떤 이야기의 줄거리를 요약하거나 기록 전체를 통해 무엇인가 교훈적인 것을 말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바 가장 인상 깊게 만나본 구절을 옮겨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저자의 집에 모인 나름대로 성공의 길을 걷고 있던 사람들이 모여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 방법’에 대한 토론 중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결국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책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이 완성되어버림에 하나 둘씩 이야기되는 것을 모으게 되었다고 말하며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삶의 나침반’, ‘깨달음의 열쇠’,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최고의 스승’, ‘끝없는 도전의 용기’, ‘변화의 연금술’이라는 여섯 부분으로 정리된 기록들은 48명의 유명인들의 단편적인 인생을 말하게 되면서 삶의 전환점이 되었던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또 무슨 얼어 죽을 성공담이란 말인가?’라는 기분과 함께 첫 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종례의 ‘부자 되기 열풍’관련의 도서들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남을 금방 알 수 있었는데요. 마치 움베르토 에코 님의 책 ‘논문 잘 쓰는 방법 Come si fa una tesi di laurea, 1977’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산뜻한 충격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분명 예상한 분야인데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묘한 이질감? 아무튼, 이론서와는 달리 에세이 마냥 편안한 기분으로서 남다른 인생을 살아 왔다기보다는 남과 별다름 없이 평범한 삶속에서 만나게 된 책들을 통해 인생의 궤도가 바뀌게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내 인생을 바꾼 한권의 책. 그러고 보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누군가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책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게 된다면 무엇이라고 답을 하게 될 것인지 궁금해 졌습니다. 네? 아직 성공 했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기에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구요? 평소에 책 같은 건 골치 아파서 잘 안 읽는다구요? 컥?! 너나 책 많이 읽으세요 라구요? 
  흐음. 분명 주구장천 최소 일주일 평균 한권 꼴로 책을 읽고 있고, 그렇게 책을 많이 읽게 된 경위가 중학교 시절 소설 ‘퇴마록 退魔錄’이었다는 것은 앞서서도 종종 이야기 했었지만, 삶의 지표가 바뀌게 된 책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이번 책에서도 언급되어있는 파울로 코엘료님의 ‘연금술사 O Alquimista, 1988’를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별로 길게 산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 제 인생 이야기를 하기에는 지면이 아깝다고 생각이 드는 바. 정 궁금하시다면 해당 작품에 대한 감기록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할 뿐이로군요.




  하루에도 엄청난 종류와 양으로 출판되는 책들. 그리고 그런 것들 중 기회가 되는 것들로 하나 하나 만나감에 매번 새로운 깨달음의 시간이 있기 마련이지만, 분명 어느 한 시점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지표가 되는 것들이 존재하는 법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그것이 사람이든 사람이 기록한 책이든 부디 좋은 방향으로의 안내판이 되었으면 할 따름입니다. 어디서 들어 기억 속에 재구성 된 말인지는 몰라도 ‘나쁜 사람은 없어도 나쁜 인연은 있다’는 말처럼 말이지요.




  그럼 영화 ‘무방비 도시 Open City, 200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603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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