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가족 Vol.1 (FOX Sale)
20세기폭스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1, 1989~1990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8.01.06.




“가족이라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이름이구나.”
-즉흥 감상-




  TV를 거의 안보는 저일지라도 가끔씩은 TV를 작동시키기에 휙휙 넘기는 화면 속에서 무엇인가 ‘느낌’이 있다 싶으면 멈춰서 멍~ 하니 보곤 합니다. 그 과정에서 간혹 만나게 되는 작품이 있었으나 별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 South Park’ 시리즈를 시작하고부터 뭔가 더 장대한 시리즈가 있었지 않나 싶어 탐색한 결과 만나게 된 작품이 있었으니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크리스마스 특별판으로 학교에서 있게 되는 크리스마스 행사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학교에 대한 반격으로서 지능평가 테스트에 장난을 쳐버려 천제로 오해를 받게 되는 장남 ‘바트’, 원자력 발전소로 견학가게 된 아이들로 인한 작은 사고로 직장을 잃게 되는 가장 ‘호머’, 원자력 발전소의 소장이 열게 된 연회에 참가하게 된 ‘심슨가족’, 아이들만의 작은 전쟁, 이유 모를 슬픔을 경험중인 소녀이자 둘째 ‘리사’, 자존심을 새워보겠다고 큰일을 저질러 결국 산속으로 들어가게 된 가족, 아버지와 아들이 밝히게 되는 범행의 진실,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인 ‘마지’의 생일날 발생하는 남편의 어이없는 행동, 호머를 향한 계속 되는 오해 속에서 결국 하나의 교훈을 도출해 내는 이야기, 계속 사고만 치던 바트가 결국 프랑스로 교환학생이 되어 쫓겨나가는 이야기, 아이들의 우상인 광대 크러스티가 체포되어 들어감에 아이들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결혼 생활의 파탄 직전에서 반전을 노리는 부모와 베이비시터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아이들의 이야기 등이 정신없이 펼쳐지게 되는데…….




  부분적으로만 만나봤었던 이야기들을 이렇게 나름대로의 체계성을 가지고 다시 만나본다는 것은 정말이지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뭐랄까요? 뭔가 최근에 만났던 한 이야기와는 달리 재미가 덜 하다는 기분이 들어 제작년도를 봤더니, 세상에나! 역시 미국에서의 ‘시즌’이라는 단위는 연 단위라는 것인지 거의 20년이라는 시간이 다되어간다는 사실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현재 확인된 시즌만 19. 편당 러닝 타임이 30분 미만이라는 것을 둘째 치더라도 열세편만 하나로 묶인 시즌 1 말고는 둘쑥날쑥이긴해도 평균 20회를 기본으로 넘기고 있었으니 그저 장대하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극장판까지 개봉된 상태인데요. 비록 각각의 이야기가 연결성이 없다고는 하나 순서대로 만난다는 것이 그저 막연하게 느껴지는군요.


  네? 무슨 계산적인 감상이 아니라 작품이 말하는 것이나 이야기해보라구요? 으흠. 사실 내용면으로 보자면 딱히 이렇다할만한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가족의 모습이 그저 일상적인 기분 이었다 랄까요? 물론 이 가족의 모습을 중심으로 작품이 구성되어져있다고는 하나, 한편으로는 참 ‘짐승’같으면서도 끈끈한 가족애를 증명하는 것으로 각각의 마침표들이 존재하고 있었다보니, 이것 또한 살아가는 이야기이구나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바보 같은 아빠와 그런 남편을 답답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내. 그러면서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가는 부모의 모습을 지켜보는 말썽꾸러기 장남과 그러한 가족 안에서 존재하는 것 자체가 신기한 천제소녀 둘째, 그리고 겨우 걸어 다니기 시작하며 젖꼭지를 쪽쪽거리는 모든 것의 해결사이자 사랑을 독차지하는 귀여운 아기. 어떻게 보면 가장 보편적인 가족상의 모습을 피카소의 그림을 보듯 각각의 시점에서 재구성 한 것이라는 기분이 드는 것은 과연 저 뿐일까요? 아무튼, 이렇게 저의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가족 구성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져버렸습니다. 네? 제 쪽이요? 으흠. 저의 가족소개는 앞서서도 종종 하긴 했었지만, 다음 시즌의 감기록에서 조금 해볼까 하는군요.




  그럼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Death & Rebirth, 1997’의 감기록이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596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