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환상특급 2
스티븐 킹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3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미스터리 환상특급 2 Four Past Midnight, 1990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김훈
출판 : 고려원
작성 : 2007.12.31.




“약속이라는 것은 상황의 악용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할 것이다.”
-즉흥 감상-




  시작이 있으면 마침을 만나리라. 그렇게 해서 앞서 소개했던 1권에 이은 2권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사라진 도서관 The Library Policeman’과 ‘환상카메라 660 The Sun Dog’의 내용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모든 사건의 원인이 자신이 속한 로터리 클럽에서 이번의 강연자가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것이라 판단을 내리게 되는 한 남자의 소개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대타로서 연설을 하게 된 남자는 옛 애인의 도움을 받던 중 도서관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생각하고 있던 도서관과는 달리 어둠의 중압감을 느껴버린 주인공은 뭔가 정상이 아닌 사서와의 만남을 가지는 등 불쾌한 경험을 통해 책을 대출받게 되고 무사히 연설을 마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출기한이 지나도록 책을 반납하지 않았기에 ‘도서관 경찰’의 방문을 받게 되고, 이 사태를 벗어나고자 대출했던 책을 찾아보게 되자만, 책은 언제부터인가 사라져버리고 없음을 알게 되는데…… [사라진 도서관] 
  열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소년이 있게 되고 다양한 선물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선물들 중에 ‘선 660’이라는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하나 있게 되는데요. 가족이 한자리에 있는 모습을 기념하기 위해 찍게 되는 사진에 뭔가 설명하기 힘든 ‘무엇’이 대신 인화되어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찍으면 찍을수록 이상한 기분이 들기에 수리해보고자 골동품가게까지 방문하게 되는 소년은 가게 주인의 제안을 통해 한 가지 실험을 하게 되고, 이것이 보통의 카메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음에 카메라를 파괴하게 되지만…… [환상카메라 660]




  앞서 읽은 1권과는 달리 이번 2권의 작품에 대해서는 영상화 된 것이 없는 것으로 조사가 되어졌지만, 개인적인 검색능력이라는 것이 나름대로의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보니 혹시 영상화 된 정보를 아시는 분 있으시다면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만난 작품들은 잘만 영상화 되면 멋진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우선 ‘사라진 도서관’ 편은 도서관과 관련되어 공부를 하는 저에게 있어 ‘환경’과 시설의 이용, 만일 이러한 도서관이 악용화 될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공부의 시간이 되기도 했는데요. 일단 이것은 외국의 도서관 관리 시스템의 이야기라고는 해도 대출한 도서의 반납일이 지나버리면 찾아온다는 ‘도서관 경찰’의 전설이라. 작품자체에서는 초자연적인 상황 설정이 있었지만 끌리는 소제였습니다. 
  그리고 ‘환상카메라 660’ 편에 대해서는 미국판 ‘링 2 The Ring Two, 2005’라는 영화를 연상해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영화라는 것이 단절된 필름으로 만들어 진 것의 연속체로 잔상과 관련된 착시효과라는 것을 잘 모르는 세대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링2’에서 주인공 소년이 거울에 대고 열심히 찍은 사진에서 사마라가 다가옴을 촬영한 적이 있었던 지라 이번 작품 내에서 폴라로이드 카마라를 통해 주인공을 위협하는 ‘선 도그’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실험무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던 것입니다.




  네? 작품에 대한 내용은 알겠으니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해서나 설명해 달라구요? 음~ 이 두 작품에서는 각각 어떤 일에 대한 ‘약속’이 존재하게 됩니다. 책 반납 기간이라든가 골동품 상점의 주인 영감의 삶이 이러한 ‘약속’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었는데요. 분명 ‘약속’이라함은 자신만의 ‘긍지’와 ‘책임감’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이번 작품은 그것을 통한 스스로에 대한 ‘속박’과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그러한 ‘약속’들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빠져본 경험 없으신 분 있으신가요? 저는 감히 누구나 최소 한번은 ‘지옥의 맛’을 느껴보셨을 것이라 생각해보는 바입니다.




  그럼 오랜만에 다시 만난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1995 -> 2003’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589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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