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녀석들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에드가 라이트 감독, 닉 프로스트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뜨거운 녀석들 Hot Fuzz, 2007
감독 : 에드가 라이트
출연 : 사이몬 페그, 닉 프로스트 등
등급 : 국내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28.




“엄마친구 아들의 인생 또한 그리 좋지만은 않구나?”
-즉흥 감상-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을 보고 난 다음. 지인 분으로부터 그 제작군단이 만든 골 때리는 작품이 하나 더 있다기에 만나 보고자한 작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찍 입수한 것과는 달리 같이 보자던 친구와의 만남이 쉽지가 않아 생각보다 긴 공백을 두고 같이 보게 되었는데요. 오오오.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만나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 해볼까합니다.




  작품은 호각소리에 이어지는 각종 사이렌 소리와 함께 너무나도 완벽한 한 남자인 자신의 소개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하지만 너무나 뛰어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저 한적한 시골이자 ‘올해의 마을’ 상까지 받은 지극히 평화로운 마을로 진급과 동시에 전근을 가게 됩니다. 
  그렇게 머나먼 길을 달려 도착하게 된 마을은 그동안 날카롭게 훈련된 감각들을 지닌 주인공에게 정식 출근을 하기도 전부터 정의의 피를 끓게 만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는데요. 다음날부터 시작된 정식적인 일과 속에서 도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마을의 모습에 좌충우돌 적응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발생하게 된 사건을 기점으로 연쇄적인 의문의 죽음이 발생하게 되자 주인공은 ‘연쇄살인’이라고 판단을 세우고는 사건을 추적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밝혀지게 되는 마을의 진실은 그 자체로 끔찍할 정도로 황당한 것이었는데…….




  사실 저는 몰랐었습니다. 단지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만든 제작군단이 새로운 영화를 만들었구나 싶었었지 주연급 등장인물마저 다시 등장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망년회 겸 비어버린 집에서 친구들과 조촐한 술자리를 마련하며 뭔가 재미있는 것을 찾던 한 친구를 위해 다시 한 번 틀게 된 이번 작품에 그 친구가 최근에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봤다면서 정신없어 하기에 출연진을 비교해보니 주연급이 동일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내용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하던 저에게 ‘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1년 하고도 몇 달 전에 만나 감기록을 작성한 작품이 되었었다보니 얼굴을 못 알아본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그 밖에도 앞선 작품에서의 ‘션’이라는 주인공은 삶에 대한 의욕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던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요즘 흔히들 말하는 ‘엄마친구 아들’정도의 외모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너무나도 진지한 얼굴로 등장했었음에 또한 못 알아본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이 작품의 원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여러 작품들은 대부분 이름만 들어본 것이지 실제 만나본 적이 없었던지라 어느 부분이 확실히 패러디 된 것인지 몰랐었지만 그래도 정신없이 웃으며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너무나도 진지했기에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코미디가 되어버리는 주인공의 모습 하며, 미약하게나마 결벽증이 있다 생각이 드는 제가 봐도 그저 한심스러운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그저 신나게 웃어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치밀하게 계산되어진 전체적인 이야기는 마침표에 도달하기까지도 미리 웃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상 웃다가 숨 막혀 운명을 달리하셔도 책임을 지지 못 하겠다 말씀드려봐야겠군요.




  네? 작품이 지나치게 웃기다는 것은 알겠는데, 혼자 흥분하지 말고 작품을 통해 느낀 점이나 적어보라구요? 음~ 사실 친구와 정신없이 웃으며 봤다 말고는 이렇다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뭔가를 적어보자면, 어디서 들은 말인지는 기억에 없어도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이다’가 되겠는데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한 남자가 결국에는 그 마을의 일원이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생각해보게 된 것입니다. 뭐. 하지만 이런 복잡한 생각보다는 한번 어이없이 신나게 웃어볼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을 감히 추천해 볼까 하는군요.




  그럼 이번에는 영화 ‘맥시멈 오버드라이브 Maximum Overdrive, 1986’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작성 중이던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84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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