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Ⅱ LE (2disc) [dts] - Oh Yes, There Will Be Blood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 도니 월버그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쏘우 2 Saw II, 2005
감독 : 대런 린 보우즈만
출연 : 도니 웰버그, 샤니 스미스, 토빈 벨, 프랭키 G, 글렌 플러머, 디나 메이어, 엠마뉴엘 보기어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05.




“시작은 끝을, 그리고 끝은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고 있었다!
그것도 처음부터!!”
-즉흥 감상-




  그럼 앞선 영화 ‘쏘우 Saw, 2004’에서 이어지는 소개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깜빡거리는 전구 하나와 누군가의 신음에 가까운 숨소리, 그리고 정체 모를 공간 속에서 문득 정신을 차려 무엇인가 그 용도가 의심스러운 이상한 장치를 뒤집어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살려달라는 절규에 이어 범인이라 생각되는 존재의 메시지가 재생되게 됨으로서 삶과 죽음의 선택에 대한 게임이 제안되게 되는군요. 하지만 조건에 만족되지 못한 그는 그만 ‘게임오버’를 당하게 됩니다. 
  계속 되는 이야기는 구치소로 자신의 아들을 찾으러 온 한 형사의 모습으로 이어지는데요. 아들과의 갈등상황에서 해어져 아들의 전화를 기다리던 중 ‘직쏘’와 관계되어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어떤 엽기적인 사건 현장으로 호출 받게 됩니다. 그런데 ‘직쏘’는 이번 편의 주인공이 될 형사에게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함에 생각보다 빨리 대면하게 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아들과 다른 사람들이 또 다른 ‘게임’에 참여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서 새로운 게임의 장으로 안내하게 되는데…….




  네? 이번에는 왜 다른 시리즈들처럼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을 공개하면서 시작하지 않냐구요? 하하핫. 그거야 이미 4편까지 공개된 이번 작품들의 행진 속에서 개인적으로 첫 번째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으며, 특히 가장 마지막 부분이 절정점이었다보니 혹시 이 작품을 차례로 순례하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자제해보고자 한 것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이라면 역시 ‘직쏘’가 직접 등장해 자신을 추적해온 경찰들과 정면대결을 펼친다는 것이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에서는 이런 저런 수법으로 시선을 피해온 ‘직쏘’가 이야기의 주최가 되어 그 당당함으로서 상대방을 누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표시되는 감독이 바뀌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영상적인 감각을 그런대로 그대로 옮겨온 것 같긴 한데 나름대로 반전이라 생각되는 마지막 부분이 많이 약하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직은 무엇이라 설명하기 힘든 묘한 ‘약해짐’. 흐음. 그 약해짐에 대해서는 네 번째 이야기에 다가감으로서 더 다뤄보고자 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뭔가 장황하게만 보이는 즉흥 감상이나 해명 해보라구요? 시작이자 끝, 끝이자 시작, 글쎄요. 종종 하는 말이지만 사람이라는 것은 ‘현재의 지평’안에서만 사건을 받아들여 ‘인식’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번 편에서 절실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내용을 나름대로 압축 해본 것이 위의 즉흥 감상이니 그나마 반전이라고 할 수 있을 이번 편의 재미를 위해서라도 즉흥 감상의 해명은 이정도로만 해볼까 하는군요.




  아아. 드디어 기말고사를 앞둔 시점에서 과제를 남은 것 하나 없이 전부 제출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홀가분함과 함께하는 또 다른 압박감의 기분이라니요! 만일 ‘직쏘 실험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분이 이럴까나요? 다 끝났다고 생각되는 순간 계속되는 ‘게임’이 남아있다는 그런 기분 말입니다. 아무튼, 오늘 하루는 밀려버린 개인 숙제를 해치워버릴까 하는군요. 그래도 일단은 차 시간이 남았으니 영화 ‘쏘우 3 Saw III, 2006’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563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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