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dts-ES] - [할인행사]
제임스 완 감독, 리 웨널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쏘우 Saw, 2004
감독 : 제임스 왕
출연 : 캐리 엘위스, 대니 글로버, 모니카 포터, 마이클 에머슨, 토빈 벨, 켄 렁, 마켄지 베가, 샤니 스미스, 디나 메이어, 베니토 마티네즈, 리 워넬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04.




“상상하지마라! 당신의 상상력은 이미 계산되어져 있었다!!”
-즉흥 감상-




  몇 년 전 부터던가 이 작품에 대한 소문과 함께 뭔가 웃기지도 않던 패러디를 많이 접했었는데요. 이상하게도 유명하다고 꼭 보라는 작품일수록 손이 잘 가지 않던 저로서는 이 작품이 그만 ‘투명인간’이 되어버렸었다는 사실에 유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만남이란 운명이라고 누가 말했던가요? 결국에는 지인들과 함께 영화 ‘쏘우 4 Saw IV, 2007’를 보러가기로 약속이 잡혀버렸었기에 시작의 테이프를 끊어버리고 말았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과 함께하는 물소리와 문득 눈을 뜨게 되는 욕조안의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발목에 족 쇠가 채워진 체 공간을 탐색해나가던 남자는 자신이 영문 모를 공간에서의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여차저차 겨우 스위치를 찾아 조명이 켜지는 순간 폐쇄된 공간 안에 둘이 있으며 그런 둘의 사이로 뒤통수가 날아간 한 남자의 시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아무튼, 자신들이 감금당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둘은 각자의 소개를 하게 되고 탈출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런 그들의 주머니 속에 각각에게 전해지는 메시지가 있음을 알게 되고 범인이 남겼을 것이라 생각되는 수수깨끼를 하나 둘씩 풀어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밝혀지게 되는 서로의 비밀은 그 상황을 절망으로서의 마침표를 향한 광기의 질주를 부추기게 되는데…….




  우후. 초반 줄거리만 적어본다 하여도 생각보다 많이 적혀진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설정된 상황이 극히 단순히 보일지라도 앞으로 전개시켜나갈 이야기에 대한 많은 장치가 처음부터 여기저기 숨어있었던 것은 아닐까 의심을 하게 했었는데요. 이 이야기는 이렇게 두 사람만의 탈출기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앞선 감기록에서 소개한 영화 ‘쏘우 단편 Saw Director Original Short Film, 2003’의 내용을 포함하며, 상황 밖에서의 엽기적인 사건현장을 통해 ‘직쏘’를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와 감금당하기 전의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 등이 나오게 됩니다.




  네? 어라?! 호출로 인해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와보니 진짜 줄거리만 한 번 더 적은 것 같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삶과 죽음」이라는 선택의 기로 앞에 선 사람들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인가?’라는 물음표를 던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게임을 하고 싶다I want play game.”를 말하는 범인의 모습을 통해 인생에 대한 ‘게임’의 비유를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올인’, ‘인생역전’과 같은 도박의 성질을 지닌 말들 속에서 ‘나’는 지금 어떤 자세로 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길은 느낌을 따라 걸으라.’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소설 ‘연금술사 O Alquimista, 1988’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아버렸던 저로서는 글쎄요. 앞으로 계속 소개하게 될 통재불능의 ‘직쏘 실험장’에만 납치되지 않았으면 할 따름입니다.




  감기록의 작성이라는 명목에서 한 번 더 만나보게 된 이 작품은 ‘직쏘’가 희생양들에게 남기는 ‘직소퍼즐zigsaw puzzle’의 조각 흔적과 같이 영화 전반에 걸쳐 이미 작은 복선들을 엄청나게 뿌려져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이 작품을 보시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손가락의 춤을 멈춰볼까 합니다.




  그럼 이 작품에서의 범인이 가장 마지막에 날리는 ‘GAME OVER’라는 말에 ‘CONTINUE!!’를 외쳐보며 영화 ‘쏘우 2 Saw II, 2005’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562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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