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웨폰 - 할인행사
소니픽쳐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버추얼 웨폰 夕陽天使: So Close, 2002
감독 : 원규
출연 : 서기, 조미, 막문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11.30.




“이, 이것은 종합예술의 집결체다!!”
-즉흥 감상-




  언제부터던가. 심심해서 TV를 작동시켜보면 영화만 집중적으로 방영해주던 영화 채널에서 뭔가 느낌이 팍팍 꽂힐 준비를 하게 했던 작품을 하나 간헐적으로 보여 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중간 중간 잘라보는 영화에 대해선 전체를 볼 생각을 잘 가지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생일을 맞이했던 친구가 찾고 있던 영화가 있다고 해서 저도 만나보게 되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있는 전기의 꽃으로 아름다운 도심의 야경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로 인해 보안망이 뚫리는 한 회사의 모습이 보이게 되는데요. 해결사로 불리는 ‘엔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게 되자, 회사는 ‘엔젤’을 호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건물로 들어서서 회장 앞에 나타는 백의의 여인은 자신이 ‘바이러스’이자 ‘엔젤’이라고 소개하며 그저 화려한 액션으로 회장을 암살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건현장을 조사하던 경찰들과 전 회장의 재산을 노려 엔젤을 이용했던 두 사람이 엔젤을 추적하고 처리하려 함에 엔젤은 조금씩 그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데요. 한편, 엔젤은 그들이 마주하게 되는 과거 속에서 그들의 현재를 조정하게 할 작은 마찰들이 일어나게 됨에, 이 모든 것을 청산하려 하지만 결국 넘어야 할 문턱이 나타남에 그만 삶과 죽음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아웅~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현재의 시점에서는 옛날 작품 같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종합적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오락영화 중에서는 꽤 예술적이라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사랑과 일, 복수와 경쟁, 오해와 진실 등 어떻게 보면 뒤죽박죽인 듯 하면서도 부분 부분 만화 같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별다른 생각 없이 한편의 잔잔한 뮤직비디오까지 보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방금 적은 것만으로도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이 다 끝나버린 기분이 없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것은 주인공과 안타까운 로맨스를 보이는 남자주인공의 모습이었습니다. 네. 바로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송승헌씨였는데요. 그 짙은 눈썹으로 예전에 국내에 방영했었던 사극드라마 ‘홍길동’에 출연했었노라 생각되어 검색해보니, 으흠? 김석훈 이라는 연기자가 홍길동 역할을 했다고 나오기에 기억의 배반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건 거야 어찌 되었건,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위에서도 적어두었듯 대부분이 만화 같은 설정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주인공들이 어린 시절 가족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다음, 살인자들 중 하나가 그녀들을 다크 히어로의 길로 인도했다는 내용하며, 아버지의 유산을 이용할 수 있었기에 모든 통신망을 장악했다느니, 기타 등등 현실적인 계산으로는 상식을 벗어나는 상황 설정이 난무를 하고 있었지만, 뭐. 오랜만에 머리 안 아프고 화려한 영상물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이런 작품도 있다고 속삭여보고 싶어지는군요.




  이번 작품에서서는 위성을 이용한 ‘모든 것을 보는 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완벽에 가까운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는데요. 그래도 역시 사랑의 힘 앞에서는 ‘최강’의 이름 또한 ‘죽음’이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밖에 없었는가 참 안타까운 결론이 만들어짐에, 뭐. 긴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감기록은 횡설수설 여기서 마쳐 보고자합니다.




Ps. 흐음. 최근에는 독서 하시는 분이 적어진 탓인지 밀려있는 감기록도 전부 영화일색이라는 점에서 비명을 질러버리고 말았었는데요. 다시 말해, 책을 읽기 위해서라도 영화 추천만큼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게 있어요~”정도로만 해주셔도 동기유발이 충분한데 “이거 보세요!!”같은 건 알게 모르게 압박감이 생기더군요(웃음) 

 

TEXT No. 559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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