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작은 늪
스티븐 킹 / 글밭 / 1994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 신의 작은 늪 Pet Sematary, 1983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오석제
출판 : 도서출판 글밭
작성 : 2007.11.30.




“금지된 힘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법이다.”
-즉흥 감상-




  지난 2006년 2월 11일로 작성했던 영화 ‘공포의 묘지Pet Sematary, 1989’ 감기록의 원작 소설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구한지 한참 되었다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읽게 되었다는 점에서 책에게 조금 미안하게 되었는데요. 아무튼, 그런 장황한 이야기는 좀 있다 계속 하기로 하고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중년의 나이로서 새로운 장소로 삶의 보금자리를 옮기게 된 한 남자의 시점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우선은 네 명의 사람과 한 마리의 고양이로 이루어진 가족구성원의 소개가 있게 되고, 길 건너편에 사는 노부부와의 관계가 말해지게 되는데요.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이어지던 삶의 어느 날. 대학교 부속진료소에서 일하게 된 첫날 끔찍한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는 한 청년을 마주하게 되면서부터 주인공은 악몽에 시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이 그 모든 상처를 치유했다 생각이 든 순간 자신의 딸이 애지중지하던 고양이가 차에 치여 죽게 되고 길 건너편에 살던 노인은 자신의 아내를 살려준 대가랍시고 ‘애완동물 공동묘지’ 그 너머에 있는 숨겨진 장소로 주인공을 안내하게 되는데요. 그 결과로서 죽은 고양이가 살아 돌아오게 되고 모든 사건이 본론의 궤도에 들어서게 되는데…….




  사실 즉흥 감상으로 ‘쓸데없는 참견은 상황의 악화를 가속회시킬 뿐이다!’를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인과응보라는 것이 아무리 당위성을 가진 법칙이라고는 해도, 죽어가던 청년이 되살아남에 실패를 해버렸다지만 그래도 자기를 살려주려던 의사선생을 위해 영혼이 되어서라도 미래에 발생하게 될 어떤 일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았더라면 고양이의 죽음에서 이어지는 참사가 그저 그렇게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인데, 경고 자체를 어정쩡하게 해버린 탓에 작은 불씨가 큰 불을 만들어버리는 모습을 연출해버린 것 같아 그저 안타까운 기분이 들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이때까지의 입체 감상과는 그 성질이 본질적으로 차이가 나버린 기분이 들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스티븐 킹 님의 작품을 영상물로 먼저 만나고 소설을 읽을 경우 빠진 내용이 더 많았다는 기분에 확장되는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고, 그 반대의 상황에서는 영상이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지거나 연기자가 연기를 너무 멋지게 한 경우가 아니리면 소설에 비해 재미가 반감 되었던 경우가 많았던 반면, 이번에 접한 작품일 경우에는 번역 상에서의 문제가 아니라면 난해하고 장황한 설명을 영상물에서 너무 충격적으로 만나봤던 기억이 있고, 영화가 다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소설에서 다 풀이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둘 다 동시에 접하지 않고서는 이 작품에 대한 진정한 공포를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감히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네? 그게 어떤 부분이기에 이렇게 흥분하고 있냐구요? 영화로 이 작품을 만난 지 거의 2년이 다되어가기에 전반적인 내용에서 상세한 비교분석에는 무리가 있을 지라도 교통사고로 죽게 되는 주인공의 어린 아들이 살아 돌아와 살육파티를 벌이는 장면은 영화가 압권이었으며, 그런 상황으로의 모든 연결 관계와 마지막 장면은 소설이 더 무서웠다는 점 등 자세한 것은 직접 이 작품들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휴우. 뭔가 손가락이 얼얼하다 싶었었는데 잠시쉬면서 적어둔걸 보니 정말 정신없이 키보드의 춤을 추었던 흔적이 남아있군요. 입체적 감상이라. 아무튼, 이번에는 영화 ‘공포의 묘지 2 Pet Sematary II, 1992’라는 작품을 집어 들어보는데요. 제발 영화 ‘사령 전설 A Return to Salem's Lot, 1987’의 꼴이 안 나게 빌어봅니다(웃음)




Ps. 세례식은 일단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거야 어찌 되었건 이젠 낮에 해가 있어도 엄청 추운 기분이 들고 있는데요. 몸살감기가 확산중이라 판단되는 고로 꼭 여름은 아니자만 물 따뜻하게 끓여 드시고 건강관리에 같이 힘써보시는 겁니닷!! 


TEXT No. 558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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