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08 디렉터스 컷 (2disc) - 아웃케이스 있음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 사무엘 L. 잭슨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1408, 2007
원작 : 스티븐 킹-소설 ‘1408, 2002’
감독 : 미카엘 하프스트롬
출연 : 존 쿠삭, 사무엘 L. 잭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9.07.
“답은 나와 있었다. 하지만…….”
-즉흥 감상-
올 여름. 개인적으로 기대 중인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스티븐 킹 님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무엇인가 연상이 되지 않는 제목의 영화. 우연찮게 만나본 예고편과 스포일러와 같은 계산공식에 순간 보지 말까도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원작자의 작품들에 심취되어있던 저는 결국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이런! 오히려 원작을 만나보고 싶다는 열망의 씨를 심겨준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비 오는 날 밤.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의 작은 호텔에 들어서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제보와는 다른 하룻밤에 그는 그만 실망을 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다음날 자신의 책에 대한 사인회장에 들어선 그는 자신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만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숙소에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우편물을 확인하면서 어떤 호텔의 ‘1408’호실만큼은 들어가지 말 것을 경고 받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웃어넘기던 주인공, 하지만 묘한 매력을 느껴버린 나머지 결국 문제의 호텔 방을 찾게 되고, 너무나도 적극적인 호텔 매니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룻밤을 머무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조사했고 호텔 매니저가 경고한 대로의 현상들을 하나 둘씩 확인되어감에 그는 그 방을 탈출하려 하지만…….
음~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만족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초자연적 현상이 난무하는 집-공간에 대한 이야기로는 앞서 만나본 같은 저자분의 영화 ‘로즈 레드Rose Red, 2002’를 너무 인상 깊게 봤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비추천장을 돌리지는 않겠습니다(웃음)
거기에 작품에서는 주인공보다 오히려 주인공의 편집장으로 등장하는 조연이 시선을 끌어버렸는데요. 그것도 그럴 것이 ‘몽크Monk, 2002’라는 외화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인상 깊게 만난 배우가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작품상에서 등장한 것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상에나, 주인공 보다 화면을 더 잘 받았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으흠.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은 아직 국내에는 번역 출판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어지기에 아직 뭐라고 감히 장담할 수 없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오디오북으로 출시되어 뒤이어서는 책으로도 출시되었다고 하니 언젠가는 국내에도 번역서로 나올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영화로만 이렇게 만나봐서는 ‘행운의 편지’에 대한 어떤 생각을 작품화한 것은 아닐까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꼭 팬레터가 아니라도 “Don’t enter 1408!-1408호에 절대 들어가지 마시오!”라고 적어둔 쪽지를 받게 된다면 그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자 과연 누가 있을까요?
아무튼 이렇게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은 깔끔하게 잘 만든 것 같지만, 그다지 생각하며 볼만한 작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짧게 끝내는 기분이 없지 않은데요. 스티븐 킹님의 작품을 영상화 한 최근 것 중에서는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것 같다는 기분이었습니다.
Ps.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 예고편만 본 상태에서 방학기간동안 일한 사무실로의 출근길에서 앞에 가던 택시의 차 번호판이 1408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만일 언젠가 그 택시를 타게 된다면, 오오오오오!!
TEXT No. 495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