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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 로봇케이스 한정판 (2disc)
마이클 베이 감독, 샤이아 라보프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트랜스포머Transformers, 2007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7.08.29.
“인류의 역사는 트랜스포머와 함께 해왔었다?!”
-즉흥 감상-
어릴 적에는 장난감으로도 가지고 놀았었고, 공중파로 방영하던 변신로봇 애니메이션으로도 봤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FULL 3D로 만들어진 동물형태의 트랜스포머까지 보면서 “야~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보면 실사판으로도 나오겠네.”하던 것이 결국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과 마이클 베이 감독님이 합작해 ‘꿈은 이뤄진다!!’를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싶어 이렇게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흐음. 한편으로는 실망을, 또 한편으로는 비명에 가까운 환호를 내지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부터 우주를 창조하고 생명을 탄생시킨 힘의 결정 ‘큐브’가 있었고, 그 힘으로 인해 탄생된 종족중 하나가 힘의 대립을 일으켜 자멸해가던 중 우주 저 멀리 사라져버린 ‘큐브’를 되찾고자 사방팔방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지구’에서 그것을 발견하게 되었노라 식의 설명과 함께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사막 위를 날고 있는 정체불명의 헬리콥터가 미공군기지의 경계지역에 들어선 뒤, 거대로봇으로 변…신?! 아무튼 변신하더니 참사를 일으키는 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한편,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동차를 하나 사기위해 수업시간 중 할아버지의 유품을 팔려고 하는 한 소년이 있게 되는데요, 아버지와의 거래계약에 모두 충당하게 되자 중고자동차 판매점에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울며 겨자 먹기로 고물 같은 차를 한 대 사게 되지만, 그런 소년의 주위로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되고, 결국 전 우주를 지키기 위한 모험으로의 목숨을 건 초대장을 받게 되는데…….
아아. 어떻게 정리해보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환상적이라고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는 영상미학의 폭발이라니요! 그러면서도 단순명쾌한 선악구조의 이야기에 오랜만에 머리 하나도 안 아프게 본 작품!! 그렇다보니 이름만큼이나 유명한 작품에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원하신 분들에게 있어서는 추천하기 조금 죄송하지만, 실사로 아주 자연스러운 거대 변신 로봇이 등장했다는 점에서는 대 찬사의 노래를 소리 높여 불러보렵니다!!!
그래도 일단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겠지요? 저는 그동안 이야기만 듣고 트랜스포머는 각종 기계에서 인간형 로봇으로 변신할 수는 있지만 합체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사막에서의 전투 중 헬리콥터 타입의 블랙아웃에서 분리해 도주 중이던 병사들을 추격하는 전갈 타입의 스콜포녹을 보고 있자니 각각의 기체가 팔 다리 형식으로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생하는 것 같이 붙어 다니는 합체는 가능하지 않느냐에 대해 합체불가능만을 말씀하시던 분들께 ‘합체’에 대한 정의와 범위를 되물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하나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었는데요. 예전에 ‘에이스침대’에서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입니다!”라고 했던 것처럼, 표시 등급보다 연령이 낮은 시청자가 이 작품을 봤을 경우 사건정황 자체의 이해의 흐름은 워낙 엉망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나도 사실 같은 트랜스포머들의 모습에 혼란을 경험하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껴버렸습니다. 제발 설마가 사람 잡을 일만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도랄까요? 그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시리즈 때처럼 말이지요.
그럼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s’에서 최근 트랜스포머까지 패러디했다는 포트스를 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48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