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고스트
시부야 카즈유키 감독, 아키요시 구미코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죽은 이의 상사병死びとの戀わずらい, 2001
원작 : 이토준지-코믹 ‘사자死者의 상사병死びとの戀わずらい-이토 준지 공포만화 콜렉션 15, 1998’
감독 : 시부야 카즈유키
출연 : 아키요시 구미코, 아사미 마오, 고토 리사, 하니 슌타로, 혼다 히로타로, 이토 미키, 마츠다 카즈사, 마츠다 류헤이, 미와 아스미, 히토미 미와, 사이토 요이치로, 사이토 요스케 등
등급 : NR
작성 : 2007.02.27.




“기다리는 자의 마음은 원한 만큼이나 무서웠어라.”
-즉흥 감상-




  오.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이토준지님의 공포만화 콜렉션 열다섯 번째 묶음에 수록되어있는 이야기를 영상화 한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어렸을 때부터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한 소녀의 목소리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길 한가운데 있는 사당 옆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 ‘저의 사랑은 이루어질까요?’의 질문을 하는 ‘사거리점’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런데 소녀의 시야로 검붉은 안개가 일어나고 그 속에서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소녀에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잠에서 깨어난 소녀는 그저 일상정인 아침을 맞이하며 전학생으로서 학교에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꿈속에서만 보던 사당이 등교 길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리게 되는군요. 하지만 학급친구들의 도움으로 소녀는 새로운 삶에 점점 적응이 되어가기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사거리점’에 대한 진상의 확인과정 중에 이상한 사건들이 이어지게 되고 소녀는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데…….




  제가 제대로 확인한 것이 맞다면 앞서 소개한적 있던 코믹 ‘지옥탕なめくじ しょじょ - 이토 준지 공포 만화 콜렉션 05, 1998’중에서 ‘곰팡이’편과 ‘울부짖는 수관’의 내용이 부분적으로 차용된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하나하나 단편 같으면서도 연작 형식으로 한권 전체가 ‘사자死者의 상사병’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나름대로의 현실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글쎄요. 광기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마침표로의 여정보다도 그저 그런 가벼운 괴담으로 변해버린 듯한 모습에 일순간 혼란을 가져다주었다 보니 아쉬운 감이 없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에서처럼 하얀 옷의 미소년이 탄생했으면 했는데 말입니다(웃음)




  아무튼 이번 작품은 전형적인 일본 공포 작품에서 부제중이라고 말해지는 원인과 결과의 공식이 보여서 그저 신기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역시나 지리적인 영향문제로 단절성과 좁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고 어디선가 들은 그들의 민족정신이 정보화의 발전과 함께 그 기호가 변해버렸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나라에 수입되었던 일본 작품들이 그 인과성이 결여 되어 있다가 많은 작품들이 들어오면서 그렇지 않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에도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한번 추천해보고 싶어지는군요.




  사실 이번 작품의 원작만을 따진다면 어떤 사회현상에 대한 무서움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도시전설’의 일부분에대해 나름대로 원인과 결과를 부여하려고 했다고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요. 뭐 이 부분은 원작에 대한 감상기록을 통해 말해보고자 할 뿐이로군요.




  그럼 이어서는 영화 ‘허수아비案山子, 2001’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Ps. 이번 기록으로 공식 400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며, 또한 “무한감상의 영광!!”은 쭉~ 될 것임을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