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초타 비헴과 담얀의 저주 Chhota Bheem and the Curse of Damyaan, 2024

감독 : 라지브 칠라카

출연 : 야갸 바신, 카비르 사지드, 아쉬리야 미쉬라. 지그나 바드와즈 등

등급 : U(India)

작성 : 2024.09.11.

“그래서 패러독스의 여파로 ‘키르마다’과 비헴이 맞붙게 되는 건가요?”

-즉흥 감상-

영화는 푸른빛 행성 너머 녹색 형광으로 이글거리는 다른 행성을 보이는 것은 살짝, 그 행성이 폭발해 파편 중 하나가 우주를 유영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지구에 도착해 어떤 넓은 대지에 자신의 빛을 비추자, 천년의 기다림 속에서 드디어 부활의 때가 되었다 말하는 어떤 존재가 있음을 밝히는군요. 한편 고향 마을에 어떤 위험이 도래했기에 하산을 명받은 ‘초타 비헴’이라는 소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받는데요. 처음에는 이웃 마을의 씨름꾼이 왕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 마을의 위기인가 싶었지만, 사실은 ‘담얀’의 부활을 위한 원대한 계획이 주인공의 마을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이번 작품은 ‘담얀’이라는 존재가 가져올 재앙으로부터 작게는 마을을, 크게는 인류를 지키기 위한 소년과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천년의 봉인에서 풀려난 ‘담얀’이, 천 년 전에 있었던 일로 불멸의 존재가 되어있었다는 점인데요. 그런데 즉흥 감상에 ‘패러독스’를 적어놨다면 뭐다? 그렇습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과 친구들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본편이 끝나고 ‘초타 비헴 VS 키르마다 Chhota Bheem vs KIRMADA’로 돌아오겠다는 안내 문구가 있었기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실사 영화’라 함은, 이전에는 다른 포맷으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다는 말이냐고요? 저도 그 부분이 궁금해서 IMDb에서 확인해보니 2008년부터 감상문을 쓰고 있는 2024년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만화책, 그래픽노블, 게임 등 다양한 포맷으로 만들어졌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정도면 인도의 국민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 인도에서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한동안 보면 볼수록 기가 빨려 나가는 작품을 만나오다가, 이번 작품을 보니 활력이 충전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인도 영화라고 하면 갑작스러운 춤과 노래를 떠올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 작품은 그것도 자연스럽게 잘 녹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준으로 전체관람가에 해당하는 ‘U’라고 표시되어있었지만, 성인인 제가 봐도 재미있었는데요. 비록 화면 연출이 만화 같은 기분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주인공 소년이 귀엽고 멋지게 보여서인지 전부 용서(?)되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내용이 복잡하지 않게 ‘권선징악’으로만 구성되어있어 편했는데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아이와 함께하는 가정에서 모두 모여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넷플릭스에 목록만 올라와 있을 뿐, 한국에서는 아직 서비스하는 작품이 아니라고 되어있는 게 아쉽습니다.

이건 러닝타임이 어떻게 되냐고요? 2시간 30분이 조금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었는데, 생각보다 길었군요? 그러니, 집중력을 장시간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OTT나 VOD로 풀렸을 때 한번 쉬엄쉬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저는 오늘 고향으로 출발해 다음 주 목요일에 복귀 예정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무사고의 추석 연휴 되셨으면 하는군요.

TEXT No. 3752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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