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인행사
반종 피산다나쿤 외 감독, 마샤 와대나파니치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샴Alone, 2007
감독 : 반종 피산다나쿤, 팍품 웡품
출연 : 마샤 왓타나파니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8.02.




“이래도 저래도 제목선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란 무엇일까?”
-즉흥 감상-




  함께 하자는 ‘부름’이 있을 때마다. 하고 싶은 방향으로의 일이라면 그것이 어떤 일이든 달려가고자 노력하던 저는 오랜만에 영화관을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나본 이번 작품은 바로 위의 이상한 즉흥 감상을 이끌어내고 말았는데요. 그럼에도 생각보다는 볼만했다고 말씀 드리며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샴쌍둥이와 관련된 이런저런 자료가 살짝살짝 지나가는 것에 이어 한 여인이 옷을 수선하는 장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소리에 여인은 자신이 손수 붙인 두벌이자 한 벌인 예쁜 드레스를 보여주게 되는군요. 
  세월이 흐른 어느 겨울밤의 서울. 퇴근을 했는지 어둠에 잠긴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한 젊은 여인이 있게 되는데요. 전등의 스위치가 고장 났는지 불이 들어오질 않습니다. 그렇게 여러 장소에서 스위치를 실험하던 그녀는 무엇인가의 인기척을 느끼게 되고, 공포의 중압감 한가득 안아 뒤를 돌아보자, 으음?! 깜짝 생일 파티가 마련되어져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는 그녀와 사람들. 그리고 모두가 돌아가 애인과 함께 남게 되는 그녀는 고향에서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고향인 태국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죽은 자매의 느닷없이 이어지는 방문에 시달리기 시작하는데…….




  네? 본론이고 뭐고 간에 제목이 어쨌기에 그렇게 제 신경을 건드렸냐구요? 흐음. 한국에서의 제목이 ‘샴’이지 원제목은 ‘얼론Alone’으로 직역하면 ‘홀로’라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샴’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만났었기에 샴쌍둥이가 그 자체로 귀신이 되어 등장하나 싶었었는데요. 여차저차 혼자가 된 샴쌍둥이의 이야기라는 것을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안 되어서부터 알게 되었고, 원제목인 ‘혼자’까지 합세하게 되자 작품의 결말구조까지 예상이 되었던지라 결국 그저 중간 중간 깜짝 놀랄만한 장면이 들어간 공포영화라는 기분이 들어버리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원제목으로 작품이 소개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영화의 결론에 이르러서는 그 원제목 자체가 영화의 핵심어라 생각이 들게 되자 별로였고, 그렇다고 초반부터 노골적으로 ‘샴’으로 시작했다보니, 흐음. 이래서 아무리 흥미로운 내용의 작품이라도 제목선정의해서 감점이 될 수도 득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인공들이 -비록 어설펐지만-한국어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는 것과 고향에서 고치지 못하는 어떤 병적 증세에 대해 한국의료기술의 우수성을 논했다는 점에서 그저 킥킥 거리며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감독이 한국을 사랑하는 것인지, 자막을 만드는 사람이 일부러 그렇게 번역을 한 것인지는 몰라도 그저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 또 한 가지는 영화감상의 예절이라는 것인데요. 정말 조금이라도 웃기거나 충격적인 장면이 나오니… 정말 시끄럽더군요. 엔딩 크레딧까지 안보고 나가는 건 예전부터 당하던 일인지라 참았다지만, 특히 여학생 분들! 수다는 영화가 다 끝나고 나가면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여기서라도 외쳐보고자 합니다(웃음)




  그럼 오랜만에 이토준지님의 만화책을 한권 집어 들며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치고자합니다. 
 

TEXT No. 481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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