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 더 맨 - 할인행사
앤디 픽맨 감독, 아만다 바인즈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쉬즈 더 맨She's The Man, 2006
원작 : 세익스피어-십이야
감독 : 앤디 픽맨
출연 : 아만다 바인즈, 채닝 테이텀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7.09.15.




“워… 원작이 세익스피어?!”
-즉흥 감상-




  아아. 저도 수련이 지극히 부족한 보통 사람 중 하나인지라 곳 잘 ‘나는 알고 있노라!!’식의 자만의 우물에 빠져버린 다는 것을 이러한 기회를 통해 발견하곤 합니다. 무슨 일인고 하니, 최근 들어 나름대로의 문화생활을 하고자 간간히 영상물을 한편씩 보고 잠들려고 노력하는 동생을 통해 제가 즐기는 영역을 벗어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아무튼, 위의 즉흥 감상을 이끌어내고야 만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껏 즐거운 음악과 함께 해변 가에서 젊음을 즐기는 청춘남녀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자신이 소속된 여자 축구팀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은 자신을 우습게보기 시작한 남자친구와 결별을 선언하게 되고, 새로운 학기인데도 불구하고 공연을 떠나버린 동생을 대신으로-축구를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동생의 학교로 위장 입학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의 인생이란 인간관계속에서 얽히고설킨다고 누가 말했던가요? 생물학적으로 여자임에도 축구를 하기위해 남장을 해야만 하는 한 여주인공의 좌충우돌 축구인생이 펼쳐지게 되는데…….




  아아. 뭐. 오랜만에 참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무슨 바보 같은 상활 설정이냐고 동생과 비명에 가까운 웃음을 내지르며 영화를 보았는데요. 때로는 이렇게 전혀 진지하게 않는 희극적 요소의 작품 또한 즐길 줄 알아야 겠다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도대체 원작이 어떻게 세익스피어의 작품이 되느냐구요? 흐음. 저도 이미 오래전에 고인이 되신 분의 작품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 없다보니 영화 정보를 검색해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십이야’라는 작품에서 남장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이 작품을 만든 감독이 그 부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 일단은 그러려니 해보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순간순간 어이를 가출시킬 정도의 포스를 지닌 작품일지라도 영화의 마침표를 만나는 순간에는 어떤 생각할 거리를 은연중에 던져 주었다 판단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꿈이 있고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 한다면 마침내는 그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작품 자체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하여도, 이것 또한 상식을 벗어난 사실일 최소한의 가능성에 손을 들어볼 수 있다면 꼭 불가능 한 것만은 아니라는 저의 믿음이 있어서인데요. 한 없이 반복되는 생활 패턴보다도 한 번씩 과감한 여행을 시도할 때마다 발생했던 이런 저런 일들에서 저 또한 누군가가 쓴 이야기 속의 사람이 아닐까 고민을 해보았던 적이 있다고 살짝 고백해보렵니다.




  흐음. 남장 여자라. 그러고 보니 남녀평등을 말한다고들 하는 현대에서도 은연중에 남녀의 차별을 두는 부분이 아직 많이 있다 판단중인데요. 저 또한 평생교육차원의 어떤 교육이라든가 문화행사에 참여해보려고 했을 때 ‘남자’이기 때문에 거절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남녀평등과 차별’에 대한 나름대로의 공격과 방어로 몇 가지는 참가를 해보았습니다만, 아아. 차별이라. 언젠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규제가 선입견에서 해방되는 그런 날이 도래했으면 좋습니다.




  그럼 개인 적으로는 이 작품보다 더 재미있다는 기분으로 만난 영화 ‘스윙걸즈Swing Girls, 2004’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03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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