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트렁크: 갇히다 Trunk: Locked In, 2023
감독 : 마크 쉬저
출연 : 시나 마튼스, 아르템 길즈, 루이즈 하임, 폴 카이로 등
등급 : 15세
작성 : 2024.08.19.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즉흥 감상-
영화는 어두운 곳에서 문득 정신을 차리는 여인은 살짝, 어떤 차의 트렁크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탈출하려 하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당황합니다. 그렇게 누군가가 다가오고 인기척에, 급한 대로 버려지려는 자신의 물건 중에서 휴대폰을 챙기는 데 성공하는데요. 하지만 탈출에는 실패했기에, 어떻게든 외부와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그것은 속담으로 ‘아무리 위험한 경우라도 정신만 똑똑히 차리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 또한 장기의 일부분이 적출 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떤 이유때문인지 하반신에 감각이 둔하고, 어렵사리 외부에 연락이 닿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 꼬리를 물게 되는데요. 결말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보자 떠오른 것을 위의 즉흥 감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감상을 보면 시작부터 혹평이 많던데, 혹시 제목이 같은 다른 영화의 감상문이냐고요? 음~ 원제목이나 감독 및 출연진 정보를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IMDb에 원제목을 검색해보니 ‘록트 인 Locked In, 2023’이라는 영화가 함께 검색되긴 하는데, 이건 납치물은 아닌 것 같으니 말이지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사실 즉흥 감상은 ‘내 1시간 30분 돌려주세요!’라고 적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보면서는 영화 시작 부분에서 중요한 걸 놓친 상태로 영화를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 해소해볼 수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주인공과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어떤 점에서 공감대 형성이 안 된 것 같냐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일상을 벗어난 특수상황이기에 패닉에 빠질 것 같다고요? 배에 구멍도 났겠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자포자기를 할 것 같다고요? 네? 휴대폰을 가진 인간은 무적이나 다름없다고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경우 그 세 가지를 전부 경험하게 되는데요. 휴대폰을 가지고 있기에 외부와 연결은 되었지만, 가족이든 경찰이든 당장 도움이 되는 이들이 없자 패닉에 빠진 다음 자포자기의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이 분노로 바뀌게 되는 설정이 등장하는데요. 이 부분은 스포일러에 해당하니, 답을 알고 싶은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트렁크에 갇혀도 내부에 비상 해제 스위치가 있는 게 상식인데, 어떻게 트렁크에 갇혀 납치당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거냐고요? 음~ 제가 아직 자가용이 없어서 이 부분에 확답을 드릴 수 없는데, 이번 작품의 주인공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 해제 스위치를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실패하는데요. 인질이 탈출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범인이 손을 써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이 작품에 대해서는 뭔가 이야기할 거리가 딱히 떠오르지 않으니,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 ‘베리드 Buried, 2010’와 ‘더 콜 The Call, 2013’과 함께 이야기를 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지만, 설정이 살짝 겹치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 패스했다고만 적어봅니다.
덤. ‘[RG] 퍼스트 건담 2.0’이 출시됨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던데요. 흐음. 언젠가는 구해서 조립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TEXT No. 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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