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희생자 게임 誰是被害者 시즌1, 2020

원작 : 천지무한-소설 ‘네 번째 피해자 第四名被害者, 2015’

편성 : 넷플릭스

출연 : 장효전, 허위녕, 왕위둥 등

등급 : 청소년 관란불가

작성 : 2024.08.09.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즉흥 감상-

작품은 허구의 이야기지만 불안감이나 불쾌감이 들 수 있으니 시청에 주의 바란다는 경고문은 살짝, ‘감식’이라는 분야에 대한 강의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는 다른 행동을 한다는 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팡이런’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시간이 흘러 경찰대학교의 학생이 아닌 현직으로 일하고 있음을 밝히는 것도 잠시, 사체와 현장에서 발견되는 신원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기묘한 사건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이번 작품을 보며 처음 떠올린 의문은 ‘주인공의 상태가 저런데 어떻게 결혼을 하고 자녀까지 둘 수 있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한 미스터리(?)가 조금씩 풀려가던 중 연쇄 자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떠올린 생각을 위의 즉흥 감상으로 적어본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적더라도 스포일러로 이어지고 마니, 이 부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시즌2까지 있던데, 이어지는 이야기냐고요? 음~ 이 질문은 저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시즌 단위로 제작된 작품은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기 전에 감상문을 꼭 쓰는 편인지라 이렇게 열심히 감상을 적고 있는 것인데요. 먼저 만나보신 분은 스포일러 하기 없기 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하던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022’와 비교하면 어떻냐고요? 음~ 제가 아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본적이 없어서 명확한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비교를 위해 자료를 찾던 중 우영우일 경우 ‘아스퍼거 증후군에 해당하며 이 증상은 자폐 스펙트럼의 한 종류’라는 설명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우영우의 경우 작품에 대한 요약 영상만 봐서는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든 어울려 지내는 것 같지만,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타인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이자, ‘둘 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아스퍼거 증후군이 뭘 말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자폐와 동일한 증상을 보이기는 하나, 언어사용에 큰 문제가 없고, 인지 능력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라고 하는데요. ‘큰 문제는 없지만, 문제가 없는 건 아닌 상태’이며, 두 작품의 주인공은 성격이 달랐다고만 받아들여 봅니다. 저는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니 말이지요.

작품은 재미있었냐고요? 음~ 장면 연출이 생각보다 잔인했습니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그걸 해부하고 분석하는 장면이 제법 나왔음에도 모자이크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요. 그걸 제외하면 이번 작품은 보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뭐랄까, 장애를 가진 인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거였으면 좀 더 섬세하게 다뤄야 하지 않았을까 싶었던 부분을, 하나의 개성인 양 소모시키는 기분이 없지 않았는데요.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갑자기 ‘사실은 주인공이 아니었어, 미안!’이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작품의 원작 소설도 국내에 번역 출판되어있다고 하는데, 으흠.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보고 싶긴 합니다.

덤. 이 작품은 매화 마지막마다 다음 화 예고와 코멘터리가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번 작품을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TEXT No. 3736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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