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괴담만찬 Tastes of Horror, 2023
원작 : 웹툰-‘테이스츠 오브 호러 : 괴담만찬, 2022’
감독 : 안상훈, 윤은경, 김용균, 임대웅, 채여준
출연 : 장승연, 오승희, 장예은, 신은수, 김호정, 이솔아, 김태훈, 조재윤, 송재하, 윤현민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24.07.03.
“오 이거 먹을 만 한데?”
-즉흥 감상-
영화는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고 있었지만 유명해지고 싶다는 어긋난 욕망이 화를 불러일으킨 세 여학생의 이야기 [딩동 챌린지], 입시전쟁 속에서 하루하루 감정이 메말라가던 여학생이 어둠으로 각성하는 [네발 달린 짐승], 비 내리던 어느 날 밤.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의 진실 [잭팟], 밤 10시 이후로는 헬스장을 닫으라는 입주자 대표의 엄포 이후 계속해서 발생하는 사고 [입주민 전용 헬스장], 큰 부상을 입고 살아나 재활원에서의 기이한 회복기간을 가지게 된 여인의 이야기 [재활], 피해자만 남은 두 먹방 유튜버의 전쟁 [식탐]과 같은 이야기가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작품은 여섯 개인데 왜 감독은 다섯 명이냐고요? 음~ 이 부분은 영화가 끝나고 올라가는 엔딩크래딧을 통해 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딩동 챌린지]는 안상훈, [네발 달린 짐승]은 윤은경, [잭팟] 은 채여준, [입주민 전용 헬스장]은 김용균, [제활]은 임대웅, 그리고 [식탐]에서 다시금 채여준 님이 감독을 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름 없는 감독이 마지막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괴담 같은 설정이 아닌, 한 명의 감독이 두 개의 이야기를 연출했으니 걱정을 내려두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저는 작품 감상을 음식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만찬’이라고 하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괴담만찬’이라는 제목 아래의 여섯 이야기 또한 제법 괜찮은 느낌으로 만났다보니 위의 즉흥 감상을 저렇게 적어본 것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딱 다섯 번째 이야기까지는 괜찮게 봤는데, 여섯 번째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이것은 재미 여부를 떠나 압축되어있는 이야기를 2시간 동안 앉아서 본다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는데요. 1시간 30분 정도는 적응되어 있는 시간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그걸 넘어가는 순간 느껴지는 감각은 살짝 피곤했습니다. 그걸 제외하면 이번 작품에 들어있는 여섯 개의 이야기들은 제법 흥미로웠는데요. 하나하나 예로 들며 이야기하기에는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궁금한 분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이거 원작이 웹툰이었냐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감상문을 쓰기위해 정보를 찾던 중 원작이 따로 있고, 웹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감상문을 쓰고 있는 현재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으로, 영화에는 담기지 않은 다른 이야기들도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제목은 ‘테이스츠 오브 호러 : 괴담만찬’입니다.
이거 드라마로도 있는 거 알고 있냐고요? 오? 감사합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당장은 TVING, wavve,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10화 분량으로 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영화는 6화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면, 드라마는 ‘금니’, ‘배달완료’, ‘똑딱똑딱’, ‘헤이, 마몬스’와 같은 네 개의 이야기가 더 있다고 하니, 이것도 기회가 되는 대로 한번 만나봐야겠습니다.
그럼 이어지는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에는 영화 ‘서울괴담 Urban Myths, 2022’을 만나볼까 합니다.
TEXT No. 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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