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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이상용 감독, 마동석 외 출연 / 인조인간 / 2024년 2월
평점 :
제목 : 범죄도시3 THE ROUNDUP : NO WAY OUT, 2023
감독 : 이상용
출연 :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범수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24.07.02.
“그러니까 마동석으로 시작해서 마동석으로 끝난다는 거죠?”
-즉흥 감상-
영화는 ‘2015년 인천 남항’이라는 안내와 함께, 어둠을 가르는 승용차의 등장에 이어, 마약을 밀거래하는 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장소를 옮긴 낮 시간, 거리에서 발행한 폭행 현장에 등장한 마석도 형사의 활약은 살짝, 추락사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그리고 시체의 부검결과 마약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에, ‘서울광역수사대’의 마석도와 팀원들은 큰 사건의 냄새를 맡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범죄도시 시리즈’는 보통 ‘마석도 형사의 원 펀치 액션’을 즐기기 위해 만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세 번째 이야기 또한 그걸 기대하고 만났는데요. 그래도 앞선 이야기까지는 팀 업 무비의 성격이 있다고 받아들였던 반면, 이번에는 거의 마석도 형사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었기에 조연들의 도움을 받는 설정이 없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원맨쇼나 다름없었는데요. 과연 네 번째 이야기는 어떤 화면을 보여줄지가 걱정 되는 건 저뿐일까 싶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영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한국을 좀먹는 마약과의 전쟁! 처음에는 단순 추락이 아니었을까 싶었던 사건이 마약과 관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마자 시작되는 정의 집행의 통쾌한 액션! 자칫 어둡게 흘러갈지 모를 상황을 통할까 의심되는 사오정식 개그와 함께하는 무대포 돌진! 하지만 빌런의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탈인간급 나 홀로 액션이 이어지자 밸런스가 무너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순간순간은 재미있었을지 몰라도, 전반적으로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만남이었습니다.
앞선 두 이야기가 기억이 잘 안 나서 그런데, 요약을 부탁하신다고요? 음~ 1편은 2004년 서울을 배경으로 악당은 ‘장첸’이었습니다. 2편은 2008년 베트남과 한국을 배경으로 악당은 ‘강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을 상대하는 게 마석도 형사와… 였는데요(?). 아무튼 민중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 이것만으로는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분은, 작품을 통해 전체 이야기를 감상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이 영어로 ‘THE ROUNDUP 시리즈’라고 하던데, 왜 1편만 ‘THE OUTLAWS’인지 궁금하다고요? 음~ 글쎄요. 그 부분은 영화와 관련된 분만 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편부터 ‘THE ROUNDUP’을 공통으로 달기 시작해 3편과 4편에서는 각각 ‘NO WAY OUT’, ‘PUNISHMENT’라는 작은 제목이 붙기 시작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탈출구는 없다’와 ‘처벌’이라, 으흠. 그러고 보니 이 작품에서의 ‘ROUNDUP’은 어떤 의미인거죠? 종합? 모으기? 올림?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황의 심각성이 날로 높아짐’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지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일요일까지 비가 오다가 월요일에 반짝 덥더니, 화요일인 오늘 다시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이게 비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덤. ‘[브릭] 들로리안 DMC-12’을 열심히 조립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힘들군요! 크핫핫핫핫!!
TEXT No. 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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