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더 이퀄라이저 3 The Equalizer 3, 2023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덴젤 워싱턴, 다코타 패닝, 레모 지론, 데이비드 덴맨, 브루노 빌로타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3.10.13.

“어, 이거, 원래 분위기가 이랬었나?”

-즉흥 감상-

영화는 드넓은 밭 가장자리의 길을 차로 달려 건물에 도착하는 할아버지와 손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손자를 차에 두고 건물로 들어간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발견되는 시체를 지나치며 지하로 들어가는데요. 총구로 위협을 당하고 있음에도 여유가 흘러넘치는 남자를 마주합니다. 그리고는 남의 물건을 가져갔기에 되찾으러 왔다고 하며, 저세상 급행열차 티켓을 선물하는데…….

이거 세 번째 이야기도 있었냐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지인 분을 통해 이 영화가 만들어질 거라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TV를 틀었다가 예고편이 나오는 걸 보고 이렇게 만나보았는데요. 흐음.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호기심에 만나는 건 말리지 않겠지만, 추천은 하고 싶지 않다고 적어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2014년에 1편을 만나며 제법 신선하다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 2편을 만나며 세계관의 확장과 함께 나름의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2023년에 만난 3편은 뭐랄까. 그냥 심심 했습니다. 마치 1편으로 돌아가는 듯하면서도, ‘분노로 타오르고 있었지만, 그것을 억누르는 듯한 차분함이 무서울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감상하셨을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차분하다 못해 어떠한 감흥도 느껴지지 않아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1편에서는 ‘클로이 모레츠’가 피해자로 나왔었는데, 이번 작품의 ‘다코타 패닝’은 어떤 역할로 나오냐고요? 음~ 정의의 편에서 주인공의 도움으로 한 건 크게 하는 정부 측 요원으로 나옵니다. 그러면서 정말 놀라웠던 건 지인분이 출연진 목록에서 그녀의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못 알아볼 뻔 했는데요. 나름 각인된 연기자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아보지 못했다는 건, 과연 연기변신이라고 봐야할까요? 아니면 흘러가는 세월이 그녀에게도 영향을 줬다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제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일까요? 아무튼 영화의 내용보다는 그녀의 모습에서 신선함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평등좌’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었냐고요? 음~ 이번에는 위장직업(?)이 따로 없고 ‘다친 몸을 회복중인 부상자’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항구도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었는데요. 마음의 평안을 안겨다주는 작은 오아시스 같은 마을에 불화를 일으키려는 양아치의 만행을 보다 못한 그는, 떡잎이 남다른 신생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는데요. 으흠. 뭐 그렇다는 겁니다.

영화 결말을 통해 앞선 이야기들과의 연결점이 만들어진다고 하던데, 어떤 장면인지 알려달라고요? 음~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의 리뷰를 통해 그 부분에 대한 답을 확인하긴 했지만, 이번 작품을 만나기 위해 앞선 두 편의 이야기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직접 확인은 하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질문과 답은, 저를 대신해 시리즈를 이어달리며 확인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액션 영화 시리즈인데, 세 번째 이야기까지 왔으면 2편 이상의 액션이 펼쳐지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냐고요? 음~ 저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능력(?)마저 설명이 생략된 기분이 들었는데요. 같은 감독과 같은 주연배우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지만,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자 배신감마저 들었다는 건 저뿐이었을까 싶습니다.

그럼, 영화 ‘블루 비틀 Blue Beetle, 202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설마, 평등좌의 네 번째 이야기가 또 만들어지는 건 아니겠지요, 감독님?

TEXT No. 3712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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