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토털리 킬러 Totally Killer, 2023

감독 : 나흐나치카 칸

출연 : 키어넌 쉽카, 올리비아 홀트, 찰리 길레스피, 로크린 먼로, 트로이 리-앤 존슨, 리아나 리베라토 등

등급 : R

작성 : 2023.10.11.

“네, 다음 멀티버스 영화 어서 오세요.”

-즉흥 감상-

영화는 ‘2023년 할로윈 밤’이라는 안내와 함께, ‘1987년 10월 27일’에 있었던 어떤 끔찍한 사건을 안내하는 ‘16세 살인마 팟캐스트 투어’ 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날 밤 엄마가 살해당하는 여학생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학교 과학박람회’를 준비하며 친구가 타임머신을 만들고 있다는 것도 잠시, 이번에는 가면 살인마가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찾아오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고요? 음~ 간추림에도 적어두었듯 ‘타임머신’이 언급되는 순간, 당연하게도 ‘시간여행’이라는 상황이 따라오게 됩니다. 하지만 결말이 영화 ‘플래시 The Flash, 2023’를 떠올리게 하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게 되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적어도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립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비슷한 느낌의 영화로는 영화 ‘해피 데스데이 Happy Death Day 시리즈’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은 뭐랄까, 시간여행의 위험성을 약간이나마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응하는 모습이 답답하기 그지없었는데요. 장르에 ‘코미디/공포’라고 표시가 되어있었지만, 어느 부분에서 웃어줘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 있으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제목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Totally Killer’를 직역하면 ‘완벽한 살인마’가 되겠습니다. 이유인즉 살인마까지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와버렸던지라, 주인공이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해도 결국에는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마는데요. 그렇기에 제목이 ‘토털리 킬러’가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설명 따위 과감히 생략해버린 이 작품은 그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간 죽이기 마저 죽여 버린 완벽하게 말아먹은 작품’이라고 적어볼까 하는군요.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는 사람이, 평가가 너무 박한 거 아니냐고요? 으흠. 그러고 보니 계속해서 투덜거리기만 했군요. 그래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에 대해 적어볼까 하는데요. 음~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여행’이 들어간 작품은 ‘시간의 탄성이 적용되어 약간의 바리에이션까지는 어쩔 수 없어도, 결국에는 하나의 결말에 도착하는 구조’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니면 영화 ‘타임 패러독스 Predestination, 2014’에서처럼 ‘불가능할 것 같지만 결국 완성되는 루프’같은 설정에 흥분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설정과 관련된 다양한 작품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자세한 설명을 설명하는 것까지는 그러려니 했다가, 마침표를 만나는 순간 영화 ‘플래시’가 떠오르자, 솔직히 짜증이 났는데요. 만일 후속편이 나온다면, 주인공이 또 하나의 자신을 만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정말 그렇게 되었다가는 타임라인이 광기로 물들고 말 것이니 말이지요.

아무리 영화라지만 저렇게 허접하게 타임머신이 만들어지는 게 가능한 일이냐고요? 음~ 영화는 영화일 뿐 사실이 아닙니다. 거기에 장르에 코미디가 함께 적혀 있으니 그러려니 넘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인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시간 여행에 대한 셀프 디스가 나오니 그저 껄껄 웃으며 넘겨볼까 합니다.

그럼, 영화 ‘딜리버 어스 Deliver Us, Kill the Child, 202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어떤 계기로 만들어보게 되셨나요, 감독님?

덤. ‘[RG] 건담 에피온’이 도착했는데 다행히 불량이 아니군요! 휴!

TEXT No. 3710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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