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카드 킬링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 제프리 딘 모건 외 출연 / 미디어포유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포스트카드 킬링 The Postcard Killings, 2020

원작 : 제임스 패터슨-소설 ‘The Postcard Killers, 2011’

감독 : 다니스 타노비치

출연 : 제프리 딘 모건, 팜케 얀센, 쿠시 점보, 나오미 바트릭, 루에이리 오코너 등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작성 : 2023.10.09.

“난 솔직히 아빠가 뭐라도 할 줄 알았는데…….”

-즉흥 감상-

영화는 영감을 이끌어내는 듯한 음악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몸에서 피를 뽑아내며 런던에서 보내는 우편엽서를 작성하는 누군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실종되었던 딸 부부의 시체를 확인하는 남자와 여행 중인 젊은 남녀 커플의 모습을 교차하는데요. 전직 경찰이던 남자는 딸 부부의 죽음에 대해 힘겨운 추적을, 커플은 우연히 계속 만나게 되는 남자를 신경 쓰기 시작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비록 영화 시작부터 딸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으로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것이 연쇄살인사건임을 알게 된 주인공이 진범을 잡기위해 활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저씨 류’ 또는 ‘테이큰 류’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의 아빠는 뭔가 일이 진행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인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오히려 이게 더 현실적인 내용 아니겠냐고요? 으흠. 영화는 다큐멘터리와 달리 일상탈출의 판타지를 담아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조금 무리가 있을지라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번 작품에서의 아빠는 미드 ‘수퍼내추럴 Supernatural 시리즈’에서 윈체스터 형제의 아빠를 연기했던 ‘제프리 딘 모건’이었던 만큼 뭐라도 좋으니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으흠.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는,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그래도 중반까지는 제법 흥미롭게 봤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분위기로 흘러가지 않고 도착해버린 마침표를 보며 ‘용두사미’라는 단어가 떠올랐는데요. 시체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통해 미드 ‘한니발 Hannibal 시리즈’를 그리고 사건과 관련된 메시지가 담긴 우편엽서를 통해서는 영화 ‘세븐 Se7en, 1995’을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충분히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었을 이번 작품의 결말을 그렇게 만든 건 도대체 어떤 의도를 담으신 건가요, 감독님?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고요? 음~ 그러고 보니 요즘도 ‘엽서’를 사용하긴 하나요? 아무튼, ‘postcard’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그림엽서, 엽서’라고 풀이가 나오며 ‘killing’은 ‘살해, 살인, 기진맥진하게 만드는’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렇듯 이번 작품에는 유럽전역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사실은 연쇄살인이라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매개체로 ‘엽서’가 등장하고 그 살인마를 지칭하는 이름이 ‘포스트카드 킬러’가 되면서 제목이 ‘더 포스트카드 킬링스’가 된 것 같습니다.

영화 포스터에 보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원작’이라고 표시되어있던데, 원작이 소설이었냐고요? 오. 감사합니다. 저도 질문은 받고 포스터를 보니 그렇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원작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는데요. 제임스 패터슨이라는 작가가 쓴 소설 ‘The Postcard Killers, 2011’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원작자의 이름이 낯이 익어 확인해보니, 역시 그렇군요. 추억의 작품으로 각인되어 있는 소설 ‘파티마의 예언 Virgin, 1980’의 작가였는데요. 이렇게 새로운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니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그럼, 영화 ‘더 아웃워터스 The Outwaters, 202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파티마의 예언’이후로도 국내에 제임스 패터슨의 책이 다양하게 나왔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는데, 흐음. 소설 ‘대통령이 사라졌다 The President Is Missing, 2018’를 제외하면 전부 절판이라는 것이 아쉽습니다.

TEXT No. 3708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