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메간 M3GAN, 2022

감독 : 제라드 존스톤

출연 : 앨리슨 윌리암스, 바이올렛 맥그로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3.09.26.

“얘는 또 왜 이러냐?”

-즉흥 감상-

영화는 반려견이 죽고 슬퍼하고 있는 아이에게 털북숭이 로봇 장난감을 선물로 주는 아빠의 모습이 담긴 광고는 살짝,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게 되는 소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며 팀원과 비밀 프로젝트에 열을 올리고 있던 여인에게,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부모를 잃은 소녀를 부양할 의무가 생겨버렸음을 알리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어떻게든 조카와 가까워지려 노력하던 중 그동안 개발하고 있던 인공지능 로봇 장난감인 ‘메간’을 완성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상하게 적힌 원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고요? 음~ 영화 내용 중에 ‘Model 3 Generative ANdroid’을 줄여서 부르는 이름이라고 나옵니다. 직역하면 ‘안드로이드 3세대 모델’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1세대는 일단 저희가 사용 중인 휴대폰 형태일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2세대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 작품은 SF인지 공포영화인지 알려달라고요? 음~ 개인적으로는 그 두 가지 장르가 한자리에 모였다고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둘 중에 어느 쪽이 높은 것 같다고 물어보신다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들어가 있지만 SF가 살짝 더 들어갔다고 생각하는데요. 네? 그러면 SF 아니냐고요? 흐음. 조금 더 점수가 높다고 남은 한쪽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감독도 고심 끝에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느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제법 흥미롭게 보긴 했지만, 신선하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사랑해 몹쓸 짓을 하게 된다는 설정은 영화 ‘프로테우스4 Demon seed, 1977’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표면적으로는 최근에 만난 영화 ‘사탄의 인형 Child's Play, 2019’까지 떠올리게 했는데요. 처음에는 이 작품을 알게 되었을 때는 단편영화 ‘블링키 Blinky, 2010’에서 좀 더 발전한 내용일까 싶었는데, 결국에는 ‘미래 전쟁의 시작’이라는 문장이 떠오르는 마침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 있다면 어떤 점에서 그런 감정을 느끼셨을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메간’은 CG인지 인형 옷을 입고 연기한 것인지 알려달라고요? 음~ 비하인드 영상을 보니 부분적으로는 움직이는 인형도 쓴 것 같고, 인형 탈을 쓴 연기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CG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된 내용을 찾지 못했는데요. 참여자 목록에 ‘cg artist’가 표시되어 있긴 하지만, 이것이 메간의 모습에 CG를 담당한 것인지, 아니면 화면을 연출하는데 CG가 들어간 것인지는, 이번 작품과 관련된 사람들만 그 진실을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번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면 더 좋고요.

그러고 보니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으흠. 이 질문이 왜 안 나오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가서 나오는군요. 아무튼, 모르겠습니다. 로봇공학 3원칙에 대한 언급도 없었고, 지독하게 괴롭힘을 당해서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저 ‘왜 그러면 안 되는데?’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았는데요. ‘인간은 다들 그런 행동을 하면서, 왜 나는 하면 안 되는 것인가?’에 대한 절망 편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혹시 다른 의견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인비테이션 The Invitation, 202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자신과 같은 키의 독자 행동이 가능한 인간형 로봇을 보고 흠칫 놀라는 소녀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덤. 추선 전후로 ‘[팬텀모형 2001BL] 1/100 블레이즈 자쿠 팬텀 디아카 전용기’를 조립해보고 있습니다. 제법 흥미로운 킷이군요.

TEXT No. 3703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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