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체 찾기 カラダ探し Re/Member, 2022

감독 : 하스미 에이이치로

원작 : 웰저드-소설 ‘신체 찾기 カラダ探し, 2011~2014’

출연 : 하시모토 칸나, 마에다 고든, 야마모토 마이카, 카미오 후주, 다이고 코타로, 요코다 마유 등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작성 : 2023.09.25.

“……응?”

-즉흥 감상-

영화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숲속에 있는 어떤 집에서 살해당하는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1947년 8월 12월 자정 추정’이라는 안내와 함께 ‘신체 찾기’와 관련된 러시아의 기밀 정보는 살짝, ‘7월 5일 화요일’이라는 안내와 함께 자명종 소리에 맞춰 7시에 일어나는 일본인 소녀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여느 날과 같은 외로운 하루의 일상을 열어나가던 어느 날. 공사 중인 학교 우물에서 환각을 목격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정이 되자 어둠에 잠긴 학교로 순간 이동해 친구들과 함께 생존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예전에 만화책으로 읽어보긴 했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었기에, 실사판 또한 별다른 기대감 없이 만나보았습니다. 그런데 과장된 연출 없이 제법 안정적인 화면이구나~ 하는 생각 말고는, 뭐랄까. 분명 처음부터 끝까지 봤음에도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분명 만화책을 먼저 만나보며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영화를 보는 중에도 결말로 이어지는 과정이 생각나지 않는 것은 물론, 감상문을 써야지 하면서 준비를 하던 중에도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몇 번을 다시 돌려보았는지 모르겠는데요. 왜 이렇게 실시간으로 영화의 내용이 망각의 영역으로 넘어갔는지 모르겠다는 감정을, 위의 즉흥 감상으로 적어본 것입니다.

이거 원작이 소설이었냐고요? 그러게요. 만화책을 먼저 만났던지라 원작이 만화책인줄 알았는데요. 감상문을 쓰기 위해 정보를 모으다보니 소설이 원작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은 것인지 서점홈페이지에서는 만화책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통해 네 권으로 완결이 났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흐음. 일본에서도 인기리에 단행본까지 출판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안 들어오는 건가요?

이 작품의 내용이 망각의 영역에 들어가는 이유는, 제가 영화를 보면서 계속해서 프라모델을 조립하거나 종이접기를 해서, 영화에 집중을 못하기 때문이라고요? 으흠. 제법 날카로운 지적이기는 하나, 저는 영화를 보는 중에 손이 심심해서 계속해서 뭔가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 영화를 보는 것이 더 큰 즐거움입니다. 특히 영화가 재미있거나 집중해야 할 포인트에 도착하면 오히려 손이 멈추는데요. 제가 뭔가를 만드는 것에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하는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한 말씀 올리면, 제가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있어서, 최대한 다치지 않기 위해 천천히 만들고 있음을 밝힙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영화의 결말부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냐고요? 음~ 글쎄요. 우물 깊은 곳에 버려져있는 신문에서 실종아동의 얼굴이 바뀌는 장면은, 원작에도 저런 설정이 있었는지가 가물가물한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후속작을 염두하고 만들어진 견인장치가 아닐까 하는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이 있다면 스포일러는 빼고 힌트만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메간 M3GAN, 202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 작품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거라는 소문을 들었으나 별다른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아는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덤. 수리의뢰가 접수되었던 ‘[MG] 프리덤 건담 2.0’의 수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사히 고쳐졌으면 좋겠군요.

TEXT No. 3702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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