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브레인 데드 Brain Dead, 1990
감독 : 애덤 사이먼
출연 : 빌 풀먼, 빌 팩스톤, 버드 코트, 조지 케네디, 앤디 우드, 윌리 가슨 등
등급 : R
작성 : 2023.09.23.
“당신의 현재는 어디에 있는가?”
-즉흥 감상-
‘호러타임즈’를 통해 알게 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영화는 머리의 단면도 사진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붉은 점들의 향연은 살짝, 인간의 뇌를 가지고 실험하는 두 과학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렉스 프란시스 마틴 박사’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겨주는데요. ‘유니스’라는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어 있는 회사에 다니는 친구의 부탁을 받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때는 천재라 불렸지만 지금은 정신병원에 있는 어떤 직원의 ‘중요 기억’을 복구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요. 그렇게 비윤리적 실험에 대한 건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실험에 성공한 주인공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하여금 자신의 현재가 붕괴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과연 어느 시점에서부터였는지는 몰라도, 주인공은 자신이 마주한 현실에서 괴리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이 실험하고 관리하고 있던 환자와의 입장이 바뀌기도 하고, 자신이 죽였다고 생각한 사람이 살아있기도 했으며, 그밖에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마주하며 극한의 혼란을 경함하게 됩니다. 결국 돌고 돌아 원위치로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영화의 시작부분과는 미묘하게 다른 설정이 등장하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인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Brain Dead’를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니 ‘뇌사 상태’라고 알려줍니다. 그렇다는 것은 이번 작품의 내용을 죽음을 마주한 사람이 경험한다는 주마등과… 호오. 감사합니다. 사실은 이번 작품이야 말로 ‘광기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Madness’를 멋지게 표현한 작품이 아닐까 싶었는데, 주마등에 대한 의견은 생각해보지 못했군요. 아무튼, 질문 감사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영화 ‘매드니스 In The Mouth Of Madness, 1995’의 또 다른 버전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롭게 감상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이 ‘매드니스’보다 5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어찌 보면 친절하지 않은 이번 작품의 내용을 손질해 만들어진 영화가 ‘매드니스’가 아니었을까 상상해보았을 정도였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주인공이 마주한 현실괴리가 언제부터 시작된 것 같냐고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 이야기가, 그러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상상 속에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납득이 갈만한 설정이 있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인데요. 완벽하게만 느껴졌던 꿈속의 이야기들이,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 대부분 잊어버리게 되거나, 현실적으로 논리성이 부족해지는 현상에 대해, 이 작품은 꿈 속 세상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 게 아닐까 싶었던 것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Prince of Persia, 199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에 감상문을 쓴 영화의 뒷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덤. 날씨가 제법 추워졌습니다. 하지만 모기가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감기와 모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TEXT No. 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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