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프레시 Fresh, 2022
감독 : 미미 케이브
출연 : 데이지 에드가 존스, 세바스찬 스탠, 샬롯 르 본, 안드레아 방, 디에오 오케이니이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3.09.22.
“이 세상에 기막힌 우연과 공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늦은 밤, 데이트 앱을 통해 어떤 남자를 만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어딘가 맞지 않았던 둘의 만남은 마무리가 어설프군요. 그렇게 함께 운동을 다니는 베프가 있었다는 건 살짝, 장을 보던 중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마음이 잘 통해 연인관계로 급발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그녀는 그 남자와 함께 일상 속에서 사라져버리고 마는데…….
어, 혹시 저 남자 ‘윈터 솔저’ 아니냐고요? 음~ ‘윈터 솔저’는 MCU에서만의 별명이니, ‘세바스찬 스탠’이 맞냐고 물어보신 거라면, 맞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못 알아보았는데요. 그가 나온 다른 영화라고는 저에게도 MCU에서의 모습 뿐이었다보니, 이번 작품에서의 모습은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출연작 정보를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작품에 나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중에서는 분명 본 영화인데도 그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 작품이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뭔가 자신이 본 것과 내용이 다른 것 같다고요? 음~ 설마 영화 ‘플래시 The Flash, 2023’의 감상문을 기대하고 제 감상문을 찾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사람마다 감성이 다른 만큼 같은 작품을 봤음에도 다르게 받아들이신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혹시 제가 언급한 이유 말고 다른 것 때문이라면, 따로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제법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그리 신선하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제목의 의미를 알고 영화를 보고 있으니, ‘설마 그런 내용이겠어?’라고 생각했던 것이 그대도 연출 되자 김이 빠져버렸는데요. 직접적으로 내용을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힌트만 살짝 적어보면 영화 ‘더 보이스 The Voices, 2015’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떠올리며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제목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사전에서 ‘Fresh’를 찾아보면 ‘신선한, 갓 딴, 갓 만든, 새로 생긴, 기억 등이 생생한, 새로운’ 등의 풀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런 제목과 함께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하면 감상에 방해가 될 것이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영화에서 언급되는 요리의 맛이 궁금하긴 하지만, 막상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버린다면, 으흠. 글쎄요. 부디 저의 현실에 영화에서의 상황이 펼쳐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살아오면서 기막힌 우연을 마주하신 적 있으신가요? 만일 있었다면 그 상황에 대해 의심을 해본적은 있으신가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저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의 집합이라 믿고 있는데요. 주인공에게 벌어진 일도, 그리고 주인공을 함정에 빠뜨린 사람도, 그밖에 이 작품에 등장한 모든 등장인물들 또한 인과율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의 제목을 차라리 ‘카르마 Karma’라고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그럼, 영화 ‘브레인 데드 Brain Dead, 199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한번은 봐도 괜찮은 그런 영화였다고 적어봅니다.
덤. 청년 피자의 오픈 기념행사로 ‘씨푸드 콘 바스켓’을 1만원에 먹어보았는데요. 호오. 제법 맛있었습니다.
TEXT No. 3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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