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타미와 티렉스 Tammy And The T-Rex, 1994

감독 : 스튜어트 래필

출연 : 데니스 리차드, 데오 포셋 등

등급 : PG-13

작성 : 2023.01.19.


“하고 싶은 거 다 하셨어요, 감독님?”

-즉흥 감상-


2022년 말에 있었던 호러타임즈 4회 오프라인 상영회를 통해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영화는 치어리딩 연습에 한창인 여학생들의 모습은 잠시, 그중 한 여학생 ‘타미’를 마중 나온 남학생 ‘마이클’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타미와 함께 수업을 들으러 이동하던 중 타미의 전 남자친구가 등장해 한바탕 주먹다짐이 발생합니다. 한편 컴퓨터의 속박을 벗어나 자유롭게 활보하는 완벽한 공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집단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 받는데요. 여차여차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실려 온 마이클을 빼돌려, 그의 뇌를 로봇 공룡 안에 집어넣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만약 이 작품이 80년대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90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뭔가 시대에 맞지 않은 영화라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문득 감독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어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당황 한 스푼, 코믹 두 스푼, 어이없음 왕창을 넣어 만든 듯한 기분에 낄낄거리며 만나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티렉스의 액션이 귀염뽀짝했는데요. 이런 느낌은 영화를 직접 보지 않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보다 1년 뒤에 만들어진 공룡영화의 상태가 이 정도라는 건, 과연 제작비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이런 연출 자체가 감독의 취향이었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제가 상상도 하지 못할 다른 이유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티렉스는 커여웠습니다.


이 작품의 예고편을 보니 눈에 익은 배우가 보이는데, 여학생과 남학생이 각각 어떤 작품에 나왔는지 알려달라고요? 음~ 타미를 연기한 ‘데니스 리차드’는 개인적으로 영하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1997’로 각인된 배우입니다. 그리고 ‘마이클’을 연기한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 영화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로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사실 저는 그 시리즈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익숙한 얼굴이다 싶어 출연작을 살펴보니 영화 ‘타임라인 Timeline, 2004’에 나왔었다고 하는데요. 흐음. 감상문이 보이지 않으니 조만간 만나봐야겠습니다.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보니 인생작인 영화 ‘패신저 57 Passenger 57, 1993’이 보여서 반가웠다고요? 음~ 제목은 들어본 것 같은데 본 기억은 없습니다. 아무튼, 그 작품의 감독은 ‘케빈 훅스’라고 되어 있고, 이번 작품의 감독은 ‘원안’으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작품의 평가를 읽어보니, 으흠. 궁금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우연한 기회가 아니라면 일부러 찾아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감독이 만들었다고 하는 다른 작품들도 말이지요. 뭐랄까? 하나같이 제 취향은 아닌 영화들이 잔뜩 보이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 이 영화가 ‘호러타임즈 2023년 1월 온라인 상영회’ 공지로 떴었군요? 나름 괜찮은 화질로 외국의 스트리밍 사이트에 올라왔기에 그걸 보며 감상문을 쓰고 있었는데, 뭔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입니다! 크핫핫핫핫!!

TEXT No. 3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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