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데빌 빌로우 Shookum Hills, The Devil Below, 2020

감독 : 브래들리 파커

출연 : 알리시아 산스, 아담 칸토, 윌 패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3.01.18.


“이것은 인류의 존망을 건 전쟁의 서막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탄광 마을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살짝,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으로부터 습격을 당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 지도와 신문 스크랩자료를 살펴보며 각오를 다지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버려진 탄광 마을로 희소 광물 자원을 찾아 연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가이드로서 여행길에 함께 오르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사람들을 피해 겨우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미지의 존재가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일단 죽어라 도망칠까요? 아니면, 전쟁을 선포할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초능력을 달라고 부탁할까요? 아마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이번 작품의 탄광 마을 사람들은 ‘그것’이 생존을 위협하자 전쟁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이 위협을 외부에 알리기보다는 철저히 은폐하고 있었는데요. 그 와중에 ‘그것’에 대해 정의하기로, 읍! 읍! 휴. 하마터면 중요한 걸 적어버릴 뻔했습니다. 아무튼, 만약에 후속편이 나온다면, 과연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인지 궁금해지는군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The Devil Below’의 뜻을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니 ‘아래의 악마’라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Shookum Hills’의 뜻을 물어보니 ‘슈큠 힐즈’라고만 알려주는데요. 영화의 공간적 배경이 ‘슈큼 힐즈’이니 처음에는 제목을 그렇게 적어놨다가, 뭔가 인상이 약할 거 같아 ‘The Devil Below’라고 적어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한편으로 끝내기에는 아까운 소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잘만 만들면 영화 ‘디센트 The Descent, 2005’와도 세계관이 연결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는데요. 후속작에 대한 소식이 보이지 않는 거로 봐서는 더 이상의 이야기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제가 발견하지 못한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의 도움은 언제나 감사한대요. 영화 시작 부분에서 다양한 자료들이 나열되는 것을 봐서는 세계관을 확장해도 될 것 같은데, 혹시 다음 작품을 만든 생각이 있으실까요, 감독님?


방금 언급한 ‘디센트’ 말고도 이런 비슷한 영화들이 있었지 않냐고요? 음~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명확하게 떠오르는 작품이 없습니다. 그저 파편이나 다름없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떠올리며 이번 작품을 감상했는데요. 저의 불안정한 기억에 명확성을 더해주실 분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전부터도 제 기억력을 의심하긴 했지만, 최근 들어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 증상이 더 심해진 것 같아서 답답하군요.


지표 아래에 정말 악마가 있었냐고요? 음~ 악마라기보다는 ‘지하의 생태계에 적응한 생명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의 모습이 보이는 장면만 화면을 심하게 일그러뜨려 놔서 정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아무리 정신이 혼미한 사람의 시점을 담으려 했다지만, 아쉬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감독의 다른 작품이 뭐가 있을까 싶어 필모그라피를 확인해 보니 예전에 만난 영화 ‘체르노빌 다이어리 Chernobyl Diaries, 2012’가 보이는군요?

TEXT No. 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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