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olin Salmon - Prey For The Devil (The Devil's Light) (프레이 포 더 데블) (2022)(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LIONSGATE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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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레이 포 더 데블 PREY FOR THE DEVIL, 2022

감독 : 다니엘 스탬

출연 : 재클린 바이어스, 콜린 살몬, 버지니아 매드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3.01.18.


“심연을 바라본 자, 심연 또한 그대를 바라볼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기도를 하고 있는 소녀의 방으로 들어오려는 엄마의 난폭한 언행은 잠시, 이제 성인이 되어 수녀로 살고 있는 여인이 응하고 있는 상담 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1835년 교황청에서 엑소시즘 의식을 수행하는 신부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를 로마에 설립했으며, 2018에는 악령에 홀린 사람에 대한 보고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자 로마 밖에도 학교를 만들게 되었다는 설명은 살짝, 그런 역사 속에서도 엑소시즘 현장에서 수녀들의 위치를 설명하는군요. 그렇게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악령에 홀렸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간호 봉사를 하고 있던 그녀는, 우연한 계기를 통해 구마 의식 현장에 발을 들이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주인공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통해 구마 의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홀렸던 이들’ 중 ‘소녀’를 중심으로 사건이 심화되었고, 그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했다고 생각했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일 뿐이라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인데요. 원형이 되는 문장이 어디에서 나온 건가 싶어 찾아보니 ‘니체-선악을 넘어서 中’에 나오는 문장으로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데요. 흐음.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한번은 봐도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네? 이 장르에서도 ‘정치적 올바름’이 들어가는 것 같아 불편하시다고요? 으흠. 실제로 영화를 보면 논쟁이 시작될 만큼 그런 요소가 들어가 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 봐도 비디오 같은 내용보다, 이런 식으로 살짝 뒤튼 영화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니 ‘PREY FOR THE DEVIL’을 ‘악마의 먹이’라고 알려주는데요. 이것 역시 ‘심연을 바라본 자의 말로이자 그 대가’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시 적어, 단지 잡아먹힐 것인가 싸워나갈 것인가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마음속의 어둠이 인사를 건넨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만일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어떤 내용이 나오길 바라냐고요? 음~ 개인적으로는 미드 ‘워리어 넌: 신의 뜻대로 Warrior Nun, 2020~2022’ 같은 내용으로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 작품이 재미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나름 진지하게 진행되던 이야기가 성유물을 중심으로 판타지로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미인데요. 굳이 판타지가 들어가야 한다면 영화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 같은 형태면 그래도 기대가 될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


이번 작품을 볼 때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고요? 음~ 그냥 편하게 만나보실 것을 권합니다. 연도가 표시되어있다고 해서 이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시대적 배경에 대한 장치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런 일이 실제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것 자체로도 문제가 될 것이니 말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서양에서 만들어진 동양의 퇴마의식 같은 작품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영화에서는 동서양의 조화(?)를 다룬 작품을 만나본 것 같지만, 서양 영화에서는 그런 만남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말이지요.

TEXT No. 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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