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킨: 더 비기닝 Kin, 2018

감독 : 조나단 베이커, 조쉬 베이커

출연 : 마일스 트루잇, 잭 레이너, 조 크라비츠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3.01.05.


“뭐야 내가 생각한 그 킨이 아니네?”

-즉흥 감상-


영화는 폐허가 되어있는 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전투는 살짝, 학교생활에 영 적응을 하지 못하는 소년으로 이야기의 문을 엽니다. 하루하루 힘겹게 일해 번 돈을 생활을 유지하는데 바쁜 아빠와 함께 산다는 것도 잠시, 감옥에서 출소한 형이 집에 돌아오는 것과 함께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동네 깡패들과 함께 한탕 하려는 형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사망하게 되고, 포기를 모르는 깡패들을 피해 소년은 형과 함께 여행길에 오르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제목에 ‘킨’이라고 하고, 예고편을 보아도 소년이 주인공이기에 게임 ‘커멘더 킨 Commander Keen’을 영화로 각색한 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뚜껑을 열고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었음을 확인하고, 제목도 ‘KEEN’이 아니라 ‘KIN’이라는 사실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솔직히 이번 한편만으로는 이렇다 할 재미가 없었습니다. 소년의 고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도 서사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싶은 주제인데, 소년은 이야기 자체에서도 소외되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제목에 ‘비기닝’이라는 단어가 보이는 만큼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와 부족한 서사를 보충하고 확장되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영어 제목인 ‘Kin’은 ‘친족, 친척’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 영어 제목에는 ‘초반, 시작, 출발’을 의미하는 ‘beginning’이 없군요? 그렇다는 건 후속편이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건데, 흐음. 제발 이 영화가 ‘파일럿 필름’이고 최소한 드라마로라도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이 작품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미국 애들은 총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고요? 음~ 미국 내에서도 총기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많다 보니, 총기의 소지와 관련하여 의견이 나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은 총인지도 못 알아볼 정도의 모습을 한 물건으로 등장하다 보니, 이 작품을 ‘총’에 초점을 맞춰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도 아쉬웠던 부분이,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진 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는 모습이 연출 되었다는 점인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영화를 보긴 했는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고요? 사실,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출생의 비밀’로 이어지며 ‘넌 혼자가 아니야’로 결말이 찍히는데요.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로 이어지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거 이세계물이냐구요? 음~ 소년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전생의 기억’ 같은 설정은 없습니다. 가장 비슷한 경우라면 ‘슈퍼맨’ 이긴 하나, 소년에게는 초능력 같은 건 없었는데요. 초능력이 없었다면 오버테크놀러지를 자랑하는 물건을 통해 발생하는 기상천외한 사건 사거나 눈요깃거리라도 보여줘야지, 이건 뭐 사실은 보여줄 건 많았지만 보여주지 않았다는 식으로 영화가 만들어져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래서 이거 설마 이걸로 그냥 끝나버리는 건가요, 감독님?


TEXT No. 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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