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트롤의 습격 Troll, 2022

감독 : 로아 우타우

출연 : 이네 마리 빌만, S. 팔크-요옌센, 매즈 소요가드 피터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23.01.02.

 

 

인간은 역시…….”

-즉흥 감상-

 

 

영화는 롤스달렌의 트롤 픽스라는 안내와 함께, 암벽을 오르는 아빠와 딸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20년 후라는 안내와 함께 노르웨이 북서부의 대서양 해안에서 공룡 뼈를 발굴 중인 사람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 것도 잠시, ‘예르킨의 도브레 산맥에서 진해중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노르웨이에서는 난리가 나는데…….

 

 

뭔가 기억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영화 같은데, 그런 느낌이 드는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 질문하신 분이 지금까지 만나온 작품들을 모르는 관계로 명확한 답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다만, 추측건대 영화 트롤 헌터 Trolljegeren, The Troll Hunter, 2010’를 생각하고 이 감상문을 찾으신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사실 저도 이번 작품의 예고편을 보며, 추억 속의 작품과 뭔가 살짝 다른 것 같아 만나보았다고만 적어봅니다.

 

 

영화 트롤 헌터와 이번 작품은 어떤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달라구요? ~ 두 작품 모두 노르웨이를 국적으로 가진 영화이자, ‘살아 움직이는 트롤을 연출한 것 말고는 연관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일단 영화를 만든 감독이 달랐으며, 트롤을 연출하는 스타일도 달랐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연결지점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예고편을 보니 엄청 재미있을 것 같던데, 제가 보기에는 어땠냐구요? ~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호기심에 보는 것은 말리지 않겠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벌써 13년 전 작품이 되어버렸지만, 차라리 트롤 헌터를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미지의 존재를 마주하고 그것에 공포를 느끼면 되었지, 왜 이런 영화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신파를 집어넣은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감독님, 혹시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아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 당근을 흔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즉흥 감상은 어떤 내용이냐구요? ~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트롤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나름의 지성을 가진 존재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지휘본부에 있는 사람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극단적 조치를 취할 뿐이었는데요. 여기까지는 다른 작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의사소통의 문제이니 그렇다 치겠습니다. 하지만, 앞선 문단에서도 살짝 언급한 신파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그렇지, 어떻게 그걸로(?) 이동 중인 트롤을 유인할 생각을 한 것인지, 사태만 더 키워버립니다. 거기에 죽일 의도가 없었다며 올가미를 꺼버린 것까지는 그렇지만, 상황은 전혀 좋아지질 않았는데요. 조연이 그랬다면 아 그냥 민폐 캐릭터구나싶겠지만, 주연이 그런 행동을 하고 있으니 사고가 멈춰버리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영화를 보니 트롤의 크기가 늘었다 줄었다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보이던데, 제가 보기에는 어땠냐구요? ~ 저만 그렇게 느꼈던 게 아니군요. 아무튼, 처음에는 사실 트롤은 한 마리가 아니었나?’라고 생각했지만, 진행되는 이야기를 통해서는 하나의 개체를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식하는 건가?’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트롤의 크기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낸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마침표 부분에서 후속편을 암시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TEXT No. 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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