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A Knives Out Mystery, 2022

감독 : 라이언 존슨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에드워드 노튼, 자넬 모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3.01.01.

  

그냥 허당만은 아니었군?”

-즉흥 감상-

  

  영화는 ‘2020513이라는 안내와 함께, 각자의 일상에서 의문의 택배를 받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미스터리 박스를 열기 위해 택배를 받은 사람들끼리 연락을 취하고, 집단지성을 활용해 박스 안에 숨어있는 초대장을 확인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섬에 있는 호화주택에 도착한 사람들은 초대한 이가 준비한 추리게임에 참여하게 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 이 작품은 3년 전에 감상문을 썼던 영화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2019’의 다음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탐정만 그대로 나오는 것 말고는 출연진 및 이야기의 무대는 연결점이 없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에서도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한 명탐정이 나오기는 하지만 별로 한 일이 없었다고 기억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래도 제법 중요한 위치에서 추리 쇼를 진행하고 있었기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 앞선 이야기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앞선 이야기를 통해 이 시리즈의 분위기에 대해 감을 잡은 상태라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명탐정의 비중이 좀 더 높아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라면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로 영화를 만나서 그럴 수도 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또 어떻게 만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재미있다는 추천을 받고 본 것치고는 뭔가 살짝 아쉬웠는데, 이 작품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알려달라구요? ~ 개인적으로는 처음 봤을 때는 ‘1편보다는 재미있네정도였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영화를 다시 보며 낄낄거려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 중반부에 들어오면서 작품이 숨기고 있는 진실과 반전을 통한 다른 관점으로의 접근점을 보여주고 있긴 했지만, 영화를 다시 보며 느껴지는 능청스러움, 이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은 지난 감상문에 보니 아주 험악한 분위기, 양자가 서로 적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음의 의미가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은 어떤 의미냐구요? ~ 직역하면 유리 양파, 영화 속에서 나오는 구조물을 지칭하기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겉으로 보면 그 안까지 투명하게 보이는 상황이, 까면 깔수록 눈물이 많이 나오는 양파처럼 지독한 진실을 보이고 있음을 암시하는 장치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다른 의견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예고편을 보니 뭔가 신박한 퍼즐 상자를 푸는 것 같던데, 이거 방 탈출물 아니었냐구요? ~ 저도 그런 걸 기대했는데, 예고편에서의 퍼즐 상자는 영화 초반에 초대장을 건네는 걸로 짧고 굵은 인사를 할 뿐이었습니다. 아무튼, 영화는 사람의 죽음과 함께 벌어지는 전통적인 추리 쇼가 펼쳐질 뿐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시리즈가 거듭된다면 정통적인 연출 말고, 현대 기술이 접목된 추리 쇼가 영상으로 담긴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검은 토끼의 해-계묘년 癸卯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하셨기를 바라며, 또한 새로운 한 해 동안 재미난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덤. ‘[SD] 퍼스트건담 30주년 기념판 ver. 시즈오카의 조립이 시작되었습니다!


TEXT No. 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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