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킬러 노블레스 클럽 Monster Party, 2018

감독 : 크리스 본 호프만

출연 : 버지니아 가드너, 샘 스트라이크, 브랜든 마이클 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2.12.23.


“저, 그러니까, 뭘 말하고 싶었던 건가요?”

-즉흥 감상-


  영화는 쾌청한 하늘 아래에서 어딘가 여유가 넘쳐흐르는 사람들의 일상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빈집을 터는데 성공하는 세 젊은이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그중에서 ‘캐스퍼’라는 이름의 청년에게 집중하며, 동네 깡패에게 폭행당하고 있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부잣집에 아르바이트를 가장한 잠입을 시도하지만…….


  ‘킬러 노블레스 클럽’을 영어로 쓰면 ‘Monster Party’가 되냐구요? 그럴 리가요. ‘킬러 노블레스 클럽’을 영어로 쓰면 ‘Killer Noblesse Club’이 되고, ‘Monster Party’를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 ‘몬스터 파티’가 되는데요. 아무래도 ‘몬스터 파티’라고 했다가는 괴물이 나오는 영화로 오해할까봐 국내 유통업체에서 시청자를 위해 배려를 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럼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Monster Party’를 직역하면 ‘괴물 축제’가 되기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킬러 노블레스 클럽’이라는 번안제목(?)도 제법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노블레스가 아니었으니, 아무튼, 충동을 억누르려 살려고 노력하는 부모세대와 참는 것 따위는 관심 없는 자녀세대의 충돌 속에서, 세 명의 젊은이들이 곤란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로 이어질 수 있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결론부터 적어보면, 위의 즉흥 감상을 적게 할 정도로 이렇다 할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젊은이들이 빈집을 터는 모습에서 영화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를 떠올렸지만, 계속되는 이야기는 나름의 계속되는 반전이 있었음에도 놀랍기는커녕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는데요. 이 작품을 재미있게 만난 분들은 어떤 부분에서 즐기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이번 영화에도 일뽕(?)이 가득 차오르는 모습을 보며 한숨이 나왔는데, 그 장면에 대해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음~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으로 보면 멋지긴 하지만, 아니 그것보다, 이런 질문은 자칫 분쟁을 조장할 수 있으니 최대한 오해소지를 줄일 수 있는 어휘를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제가 제대로 알아들은 게 맞다면, 영화 후반부에 주인공이 일본도를 대충 휘둘러도 상대방에 너무 잘 썰려나가는데, 이게 현실적인지 물어보시는 거 맞나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한 저의 답은, 감독이 일본도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적어봅니다. 현실세계에서 저렇게 휘둘렀다가는 상대방을 해치기전에 먼저 총에 맞을 가능성이 더 커보여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아무리 재미없게 본 영화라도 인상적인 부분이 하나라도 있어야 하지 않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영화 초반부에 화사하게 미소를 그려나가던 여인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지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인지, 솔직히 영화의 결말을 확인하면서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멋진 메시지를 알고 있는 분은, 작품 이해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정서적 힐링이 필요하던 차 반가운 작품이 보이니, 애니메이션 ‘구데타마: 엄마 찾아 뒹굴뒹굴 ぐでたま 〜母をたずねてどんくらい〜, 2022’의 뚜껑을 한번 열어봐야겠습니다.

TEXT No. 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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