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
감독 : 아담 맥케이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2.10.07.
“뭐가 중헌지 몰러.”
-즉흥 감상-
영화는 여느 날과 같이 천체 관측소에서 가벼운 한 끼를 준비하며 심연의 우주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여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누구도 발견한 적 없는 혜성 하나를 발견하는데요. 동료들과 조촐한 축하파티를 여는 것도 잠시, 혜성의 궤도와 속도, 그리고 혜성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구하는 방식을 묻는 대학원생들의 질문에 답을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던 교수는 뭔가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것임을 알게 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과학자들의 우연한 발견으로 지구에 중대한 위험이 도래했음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그런 위협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어필하며 하나의 음모론으로 취급하는데요. 그 결말은, 다들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나름의 대처를 하긴 하지만, 그 과정도 순탄치 않았는데요. 뭐가 중헌지 모를 인간군상의 모습을 잘 감상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번 작품은 어떤 걸 말하고 싶었던 것 같냐구요? 음~ 영화를 꼭 그렇게 진지하게 볼 필요가 있을까요? 같은 걸 보더라고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데 말입니다. 그렇듯 이번 작품 또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혜성을 두고 수많은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는데요. 만일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의 이야기였다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Don't Look Up’을 직역하면 ‘올려다보지 마’가 됩니다. 혜성이 지구를 향해 바로 날아온다고 하지만,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정보의 언론통제로 믿는 쪽과 믿지 않는 쪽으로 크게 양분화되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혜성이 눈으로도 확인이 되기 시작하자, 정부 측에서는 그것을 올려다보지 마라며 ‘Don't Look Up’을 문구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뭐, 지금은 조용하지만, 한때 뜨거운 감자였던 영화였던 만큼, 다들 결말은 아시죠?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한 번은 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품을 좋아하진 않는데요. 블랙코미디나 사회풍자가 제 취향이 아니기도 했지만, 내용보다 출연진들의 얼굴에 시선이 가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메릴 스트립, 론 펄먼,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등 각인효과를 가진 연기자들은 물론, 어디선가 본듯한 다른 연기자들도 많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닮은꼴이라 생각했던 ‘아리아나 그란데’가 출연진 목록에 있는걸 보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내용으로 보는 저에게 있어서 시선을 빼앗는 연기자들의 모습은 작품 감상에 집중을 흐리는 요인으로 다가왔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실재로도 운석이나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지 모른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번번이 빗나갔던 거로 아는데, 영화에서는 어떻게 되냐구요? 음~ 이 부분은 영화를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스포일러를 최대한 하지 않으려는 편이니 말이지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정치든 뭐든 사람을 현혹해, 특히 눈앞에 뻔히 보이는 진실을 왜곡해 사실이 아닌 것 마냥 만들어버리는 일이 근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EXT No. 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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