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고물건 무서운 방 事故物件 間取, 2020

원작 마츠바라 타니시-도서 무서운 방 間取り 事故物件怪談, 2018’

감독 나카다 히데오

출연 카메나시 카즈야세토 코지에구치 노리코 등

등급 : ?

작성 : 2022.09.05.

  

그래도 살아보고 싶긴 해.

기본적으로는 아무런 일도 안 일어 날거니까,”

-즉흥 감상-

  

  영화는 오사카 번화가의 어느 날 밤열심히 준비한 스탠드 업 코미디에 소극장에서 선보이지만대부분의 사람이 반응이 없자 해체를 고민하는 두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얼떨결에 사고물건에서 살아보는 방송 편성에 참여하게 되어한 명은 매니저 겸 작가로 다른 한 명은 직접 살아보며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영상에 담아보는데…….

  

  이거 원작이 있었냐구요영화의 엔딩크레딧과 함께 실제 사건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나오는데요문득 이 내용에 대해 유튜브에서 본 것 같았고그게 책으로도 나왔었다는 막연한 기억이 떠올라 검색을 시작했습니다그러자 무서운 방 間取り 事故物件怪談, 2018’이라는 책이 국내에도 소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으흠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전세나 월세 같은 형태로 자취를 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계속해서 같은 집에서 살 수 없다는 것과 새로운 집을 구할 때마다 큰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그렇다 보니 어떻게든 저렴하고 좋은 집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곤 하는데요겉보기에 너무 좋아 보이는 집이라도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그만큼의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이번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사고물건이라는 것이 바로 그런 집에 해당합니다하지만 미신이나 과학의 범위를 넘어서는 초자연적 현상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저렴한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위의 즉흥 감상으로 적어본 것이구요.

  

  그래도 뭔가가 있었으니 매스컴의 주목을 받게 된 거고이렇게 영화까지 만들어지게 된 게 아니겠냐구요본디 사람이란 듣고 싶은 것만 듣고보고 싶은 것만 보는 존재라고 생각하기에이 부분에 대해 이것이 답이라고 적진 않겠습니다아무튼영화에서는 네 번째 집을 마지막으로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었지만추가설명을 통해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은 사고물건 10번째 집에서 계속해서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감상문을 쓰고 있는 지금은 두 번째 책이 2020년에 나왔다고 하는데설마 이렇게 마침표를 찍은 마당에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요감독님?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영화를 보기 전부터 감독의 이름이 먼저 인식되었던지라기대보다는 걱정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그리고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걱정하는 마음이 기대를 포기하는 쪽으로 넘어가 버리자 안타까웠는데요이 영화의 원작에 대한 정보나 영화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다른 이야기들을 접한 다음 다시 보면서는등골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이 감각은 오랜만이었습니다하지만 말이지요호기심에 이 작품을 만나보는 건 말리지 않겠지만재미있었다고는 적지 못하겠다는 점은 양해를 바랍니다.

  

  그래도 감독이 나카다 히데오라고 하면 알아주는 감독 아니냐구요영화 링 リング: The Ring, 1998’이 나왔을 당시의 작품들은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하지만 최근 들어 계속해서 안타까운 기분으로 만나고 있는데요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또 어떤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태풍의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TEXT No. 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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