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The Witch : Part2. The Other One, 2021
감독 : 박훈정
출연 :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2.08.30.
“개인적으로 1편보다는 괜찮았던 거 같아.”
-즉흥 감상-
영화는 피칠갑이 되어 있는 한 소녀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난장판이 되어 있는 축사를 보여주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런 소녀를 개가 덮치는 꿈에서 깨어나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패션 회사의 설립을 기념하기 위한 단체 관광 여행인 줄로만 알았던 그들의 여정은, 사실 잠재적 가능성을 품은 여인을 납치하기 위한 연출이었음이 밝혀집니다. 그렇게 ‘현재, 겨울’로 시간을 돌린 작품은, ‘아크’라는 시설을 탈출한 어떤 실험체를 추적하는 걸로 이어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1편이랑 이어지는 내용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질문한 분은 ‘자윤’이 나오는지가 가장 궁금해할 것 같은데, 맞나요? 아무튼, 처음에는 한 소녀가 시설을 탈출하는 장면이 익숙한 느낌이라 관점을 조금 다르게 하여 시작하는 리부트인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앞선 이야기가 여전히 존재하고 세계관이 좀 더 확장되었는데요. 등장이 궁금한 인물은 영화 마지막에 생사가 확인되니, 궁금한 분은 인내(?)의 시간 속에서 답을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위의 즉흥 감상에도 적었지만, 개인적으로 1편보다는 괜찮게 만나보았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영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요’를 적어보는데요. 여러 버전의 강화 인간들이 서로를 잡아먹을 듯 싸운다는 건 알겠는데, 보는 도중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한 건 저뿐일까 싶습니다. 그거야 어찌 되었건 세계관의 확장과 설정이 깊어진 부분에 있어서는 ‘이게 영화 마녀만의 스타일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만났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작은 제목인 ‘The Other One’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직역하면 ‘다른 하나’가 됩니다. 앞선 이야기는 ‘전복, 파괴, 멸망’의 의미를 가진 ‘The Subversion’을 작은 제목으로 했고, 이번에는 ‘The Other One’이라는 작은 제목과 함께 또 다른 마녀가 있었음을 보여줬으니, 3편에는 아마도 ‘The Origin: Mother’과 같은 제목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 상상해보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시리즈에 보니 ‘마녀’라는 소설이 보이던데, 혹시 이 영화의 원작이냐구요? 음~ 글쎄요. 표지가 그럴듯하게 보여 미리보기를 통해 내용을 살짝 봤을 때는 서로 다른 작품인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영화 정보에게 원작에 대한 이야기가 따로 없는 걸 봐서는 제목만 같은, 다른 작품이라 생각하는데요. 혹시나 제가 모르고 있던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저도 모든 걸 알고 있지는 못하니 말입니다.
도대체 이 영화를 어떤 관점에서 보면 좋을지 모르겠다구요? 음~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만화 같은 연출을 얼마나 사실감 있게 표현하는가를 주로 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1편을 봤을 때도 겉멋 잔뜩 든 캐릭터가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쓰는 모습 하며, 뭘 믿고 주인공에게 까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래도 그 부분이 조금 억제된 기분이 들고 다채로운(?) 능력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럼, 또 어떤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을 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과연 세 번째 이야기는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다려보겠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이야기까지는 나오는 거죠, 감독님?
TEXT No. 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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