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출구는 없다 No Exit, 2022
출연 : 데미안 파워
출연 : 하바나 로즈 리우, 데일 디키, 데니스 헤이스버트, 대니 라미레스, 데이비드 라이스달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2.08.23.
“지금 이 순간, 집중하라!”
-즉흥 감상-
영화는 벽에 걸려있는 풍경화는 살짝, 집단 상담 중인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중에서 자신은 11일 차라 말하며, 다른 참석자에게 시비를 거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엄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시설에서 탈출합니다. 하지만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 눈 폭풍을 만나 길이 막히고, 도로를 통제하고 있던 경찰의 지시로 가까이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 가게 되는데요. 그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에 납치된 소녀가 갇혀있다는 사실에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게 되는데…….
영화는 재미있냐구요? 음~ 추천은 못 하겠지만 한 번은 볼만했습니다. 고립된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게임이 제법 숨 막히게 진행되고 있었지만, 영상의 디테일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인지 부조화가 발생하고 있어 감상에 방해가 되고 말았기 때문인데요. 다른 분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어떤 점에서 인지 부조화가 일어났냐고요? 음~ 눈이 내립니다. 그것도 도로가 통제될 정도로 많이 내립니다. 그런 환경이라면 인체와 자연 사이의 반응으로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그렇습니다. 입김이 숨을 내쉴 때마다, 수증기마냥 뿜뿜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기본적인 규칙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눈처럼 보이는 건 어떻게든 만들어 뿌릴 수 있겠지만, 입김을 표현하는 데는 예산이 부족했지 않았나 싶었는데요. 영화가 현실 그대로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입김 말고도, 아. 연출에 있어 이상하게 느껴지는 다른 건 직접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더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이 부분은 제목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밑도 끝도 없는 정말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가망이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상황에 묻어가는 수밖에 없지 않겠냐구요? 그런 상황은 현실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난다구요? 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마치 섬광처럼 내 모든 것을 내던질 거라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옛날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닥없는 절망의 순간, 자신이 가진 최후이자 최악의 카드를 꺼내 드는데요. 그 방법이라는 것이, 으흠. 그저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저의 현실에서 벌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제목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No Exit’를 번역하면 ‘출구는 없다’가 되냐구요? 음~ 직역하면 ‘출구 없음’이 되니 전혀 틀린 번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이라 풀이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게 ‘나름의 물러날 곳 없는 사연’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결말은 해피 엔딩이냐구요? 음~ 글쎄요. 주어진 배경 속에서는 모든 것에 마침표가 찍히기는 했지만, 모든 떡밥을 회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천재적인 각본이 만들어진다면 충분히 이어지는 이야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없진 않아 보였는데요. 혹시나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제가 모르는 정보를 잡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얼마 전에 중국에서는 폭설이 내렸다고 하던데, 흐음. 지구에서의 우리 삶은 괜찮은 거 맞겠죠?
TEXT No. 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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