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프레이 Prey, 2022
감독 : 댄 트라첸버그
출연 : 엠버 미드썬더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2.08.19.
“그래도 영화 ‘더 프레데터 The Predator, 2018’ 보다는 재미있네.”
-즉흥 감상-
영화는 구전되어 내려오는 어떤 이야기는 살짝, 아침을 열어나가는 숲속 어떤 부족 집단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중에서 채집 활동보다는 사냥 연습에 관심이 더 많은 소녀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하늘에 어떤 존재가 내려와 눈에 보이는 모든 생명체를 학살하기 시작했는데…….
이 작품은 시대적 배경이 언제냐고요? 음~ 영화 초반에 보면 ‘1719년 9월, 미 북부 대평원’이라는 안내가 살짝 지나가긴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시대가 아닌 인간과 포식자의 전투가 어떻게 펼쳐지느냐가 아닐까 싶은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Alien Vs. Predator 시리즈’4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외계인이 고대문명의 인류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과정과 피 튀기는 성인식이 연출되기를 바랐지만, 이번 작품은 어느 소수 부족 집단의 일방적인 학살을 담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우연히 접한 예고편을 통해 너무 큰 기대를 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지금까지 만들어진 영화 ‘프레데터 시리즈’에 순위를 매겨보자면 이번 작품은 뒤에서 2등 정도 되겠습니다. 그렇다는 건 최악이라 생각한 것이 ‘더 프레데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분위기로 계속해서 만들어질 거라면, 으흠. 모르겠습니다. 제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생각해도, 계속해서 만들어질 것이 뻔하기에 그냥 기대하는 걸 포기하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영화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급은 아니더라도, 뭔가 멋지다는 기분이 드는 이야기로 재탄생 했으면 합니다.
이번에는 왜 제목이 ‘프레데터: 프레이 Predator: Prey’가 아니고 그냥 ‘프레이’냐구요? 음~ 글쎄요. 이 부분은 영화를 제작한 곳에 문의하는 것이 더 명확한 답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prey’를 사전에서 의미를 찾아보면 ‘사냥 동물의 먹이 또는 사냥감, 특히 부정한 목적에 이용되는 희생자 또는 피해자’라고 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의 프레이는 첫 번째 의미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희생양이나 피해자의 의미를 생각하고 영화를 보면 조금 혼란스러워서 말이지요.
이번 작품은 프레데터 사가의 새로운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냐구요? 음~ 잘 만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있습니다. 영화 시작 부분에서의 내레이션이나 ‘천둥 새의 조짐’ 같은 언급을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프레데터의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그것에 대한 나름의 준비를 해왔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영화 자체는 지겨운 감이 없지 않았으나, 부디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시리즈의 멋진 재탄생의 서막을 열어줬으면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래서, 다음 프레데터는 언제, 어떤 제목으로 만들어지나요? 아니, 만들어지기는 하는 건가요?
덤. 최근 들어 무기력한 기분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많이 먹어도 허기지고, 그렇다고 해서 소화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잠드는 것이 힘든 만큼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 드는 등 유쾌하지 않은 기분의 나날인데요. 답답합니다.
TEXT No. 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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