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우스 ハウス: House, 1977
감독 : 오바야시 노부히코
출연 : 이케가미 키미코, 오바 쿠미코, 미나미다 요코 등
등급 : NR
작성 : 20022.08.14.
“왜 난 이번 작품을 보며 ‘에반게리온’을 떠올린 걸까?”
-즉흥 감상-
‘호러타임즈 2022년 2월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만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설명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의 살짝 가져보겠습니다.
영화는 파도소리와 함께하는 격정적인 느낌이 드는 음악 소리는 살짝, 두 여학생이 과학실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아빠와 함께 여행갈 계획에 들뜬 여학생 ‘오샤레’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갑자기 아빠가 재혼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이모님 댁으로 떠나버리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저도 이 부분은 정확히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답을 할 수 없습니다. 장면들이 애니메이션의 컷 편집마냥 넘어가서? 아니면 등장인물들이 한 번씩 넣는 추임새가 너무 만화 같아서?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나 혼자만의 착각? 으흠.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을 보며 느낀 것을 위의 즉흥 감상을 저렇게 적은 것인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독특한 느낌의 공포영화를 찾는 분이 있다면, 한번은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온라인 상영회가 있기 전에, 영화소개 유튜버의 짧은 영상을 보고 궁금해 전체영상을 감상한 적이 있는데요. 감상문을 쓴다는 걸 깜빡하고 있다가 한참 뒤에 다시 만나보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특히 그동안 다른 분들의 감상을 여기저기서 접해서인지, 영화를 다시 보며 새롭게 보이는 장면이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더군요.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영어 제목인 ‘House’는 ‘집’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일본어 제목인 ‘ハウス’는 가타카나로, 영어인 ‘하우스’를 일본어 발음으로 적은 건데요. 영화의 내용 자체도 ‘집’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집이라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그런 물리적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이겠군요! 크핫핫핫핫!!
알 듯 모를 듯 이상한 말만 적지 말고 분석과 풀이를 해달라구요? 음~ 저는 ‘노 스포일러 No Spoiler’를 지향하는 감상문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장면이 품고 있는 메시지나 감독의 의도 등 해부학적인 감상문을 쓸 생각이 없는 것은 물론, 그렇게 글을 쓸 자신도 없는데요. 그 점이 불편하셨다면 다른 분의 감상을 찾아볼 것을 권합니다. 저는 그저 이런 작품도 만나봤다 정도의 흔적을 남길 뿐이니 말이지요.
영화 ‘로즈 레드 Rose Red, 2002’나 ‘더 헌팅 The Haunting, 1999’처럼 집이, 읍! 읍! 휴. 더 이상 말하셨다면 스포일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아무튼, 일본의 다양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요괴와는 또 다른 느낌의 ‘집’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궁금한 분은 8월 15일과 함께하는 연휴 동안 한 번 만나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럼, 그동안 미뤄두고 있었던 ‘호러타임즈 상영회 상영작’의 감상문을 전부 써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2022년 9월의 상영작으로는 또 어떤 작품으로 만나보게 될지 기대됩니다.
덤.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만남이 있었는데요. 진짜 우연히 구한 원소주를 맛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TEXT No. 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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