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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커 맨
로빈 하디 감독, 에드워드 우드워드 외 출연 / 키노필름 / 2020년 3월
평점 :

제목 : 위커 맨 The Wicker Man, 1973
원작 : 데이비드 핀너-소설 ‘Ritual, 1968’
감독 : 로빈 하디
출연 : 에드워드 우드워드, 크리스토퍼 리 등
등급 : R
작성 : 2022.08.10.
“윤리와 도덕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
-즉흥 감상-
‘호러타임즈 2022년 4월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만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설명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의 살짝 가져보겠습니다.
영화는 ‘1973년 4월 29일 일요일’이라는 안내와 함께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경비행기를 타고 외부와 단절된 섬마을에 홀로 도착하는 경찰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실종된 소녀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왔다는 그의 말에, 마을 사람들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그럼에도 일단 섬에 상륙해 수사를 진행하는 경찰은, 이 섬에서 어떤 이상함을 마주하기 시작하는데…….
이거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아니었냐구요? 음~ 그건 2006년에 만들어졌던 영화고, 이 작품은 그보다 앞선 1973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2006년 버전은 11년 전에 만나 감상문까지 적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내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미드소마 Midsommar, 2019’를 떠올리며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2006년 판의 감상문에 원작을 안소니 쉐퍼의 소설 ‘The Wicker Man, 1978’로 표시해두고, 왜 이번 작품은 다른 사람의 작품을 원작으로 표시해둔 거냐구요? 음~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서 왜 그때는 그렇게 적어뒀나 싶어 정보의 바다를 잠시 항해해봤는데요. IMDb에 보니 안소니 쉐퍼가 ‘Writers’라고 표시된 걸 원작자로 생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던 도중 발견한 정보가 ‘데이비드 핀너의 소설 ‘Ritual, 1968’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니, 이번 감상문에는 최신 정보(?)로 표시해뒀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취향이 아니라서 지겨운 감이 없지 않았지만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종교적 충돌 부분은 자칫 언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경비행기나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고립된 환경에서 나름의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것을 이상한 느낌으로 마주하는 외지인의 관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궁금한 분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사전을 열어보니 ‘버드나무(wicker) 가지를 엮어 만든 거대한 사람 모양의 허수아비로, 이 안에 살아있는 사람(주로 범죄자나 포로가 들어간다.)과 짐승 등을 가두고 불에 태우는 인신공양 제의를 말한다. 켈트 족의 사제인 드루이드들이 사용했다고 한다’고 나오는데요. 흐음. 그렇군요. 그동안 검색엔진이 많이 좋아진 것인지, 11년 전에는 보이지 않던 정보가 많이 보이더라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이 작품이 드루이드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새로운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고립된 환경이 만들어낸 문화적 이질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싶어 적은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 적기 시작했다가는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다른 작품의 감상문을 통해 이야기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럼, ‘호러타임즈 2022년 3월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만났던 영화 ‘미인계 Looker, 198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장기화되는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요즘은 안녕하신가요?
TEXT No. 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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