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아이 드링크 유어 블러드 I drink your blood, 1970
감독 : 데이빗 E. 더스튼
출연 : 바스카 로이, 초두리, 제이딘 웡, 린 로우리 등
등급 : R
작성 : 2022.08.09.
“이 작품에는 뱀파이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즉흥 감상-
‘호러타임즈 2022년 6월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만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설명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의 살짝 가져보겠습니다.
영화는 어둠으로 물든 밤. 숲속에서 기이한 의식을 진행하고 있는 젊은 남녀 여덟 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것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소녀가 폭행을 당하고 마는군요. 한편 댐 공사로 인해 주민이 거의 남지 않은 마을에 도착하는 여덟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마을 주민이던 소녀를 폭행한 것이 그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상황은 광기의 뚜껑을 열어버리고 마는데…….
제목만 보면 흡혈귀가 나와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즉흥 감상은 그것이 아니라고 하니 그 부분에 대해 해명해달라구요? 음~ 그 부분은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사실 즉흥 감상을 저렇게 적는 것만 해도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제목에서부터 피를 마신다고 하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과연 어떤 내용을 상상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 마음의 준비를 위해서라고 약간의 힌트를 더 달라고요? 음~ 좋습니다. 이어지는 힌트는 ‘초자연적 존재가 나오지 않는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장난으로 시작한 것이 심화되면서, 차원의 문을 여는 사태로 이어지길 바랐는데요. 고증이 필요한 부분이긴 해도, 지극히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의 사태가 벌어졌을 뿐이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호기심에 한 번 만나보는 것은 말리지 않겠지만, 일부러 찾아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소개 글을 처음 봤을 때는 X등급을 받았다고 하기에 나름 기대를 품고 만났었는데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확인해보니 R등급으로 내리기 위해 잔인한 장면들을 많이 잘라냈다는 글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상대적 실망감을 느껴버리고 만 것 같은데, 이 영화를 재미있게 만난 분이 있다면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너무 툴툴거리지만 말고 좋았던 부분도 알려달라구요? 음~ 상영회를 통해 만난 작품인 만큼, 평소에는 한번 보기는 할까 싶은 작품을 만났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감상문을 쓰면서 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는데요. 비록 영화 자체는 시간 죽이기용이 되어버려 아쉬웠지만, 1970년대 작품을 보며 ‘이런 연출이 가능한 시절이 있었구나’와 같은 감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X등급 판정을 받아 편집되어버린 영상이 궁금해졌는데요. 혹시 삭제된 부분에 대해 내용을 아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오프닝을 보니 어딘가 익숙한 느낌인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영화 ‘플래닛 테러 Planet Terror, 2007’와 ‘데쓰 프루프 Death Proof, 2007’를 통해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걸 알게 되었다보니 익숙한 오프닝이었는데, 질문 하신 분은 어떤 점에서 익숙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들을 상영회를 통해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 그러고 보니 ‘호러타임즈 2022년 5월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만났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Dr. Strange, 1978’의 감상문도 아직 적지 않았었군요?
TEXT No. 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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