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천년환생-월하의 공동묘지2 The Cemetery Under The Moon, 1996
감독 : 남기남
출연 : 김청, 윤철형, 김연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2.07.15.
“흐음. 으흠? 으으응?!”
-즉흥 감상-
‘호러타임즈 2022년 7월 온라인 상영작’으로 만난 작품에 대해 살짝 적어보겠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봅니다.
영화는 보름달이 휘영청 뜬 어느 날. 공동묘지에서 되살아나는 무덤의 주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더니 택시를 타고 어느 회사에 도착해서는 경비원을 겁먹게 하는군요. 그렇게 회사에 1년 전 근무했던 직원 중 하나가 귀신으로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회장과 사장은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하면서도 밤잠을 설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시작에서 중간까지는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결말에 이르는 과정은 엇나가는 느낌이 가득했는데요. ‘전설의 고향’같은 분위기에 방심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몇 번 맞은 기분의 만남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제목이 ‘천년환생’이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오랜 시간부터 이어져 온 원한의 이야기냐구요? 음~ 글쎄요. 제가 놓친 것이 아니라면 그런 설정은 없었습니다. 여자 귀신이라고 해도 소복을 입고 있지 않았고, 영화의 시간이 천 년 전으로 이동하지도 않았는데요.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원한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은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영어 제목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The Cemetery Under The Moon’을 직역하면 ‘달 아래 묘지’가 되는데요. 시리즈 이름인 ‘월하의 공동묘지’를 영어로 적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57분 30초 정도에 보면 숲을 거니는 귀신이 두 갈래 나뉘어 걷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요? 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약간 앞선 43분 40초 정도에도 보면 숲속을 세 갈래로 갈라지며 걷는 모습도 나오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한 번씩 분위기 요상하게 잡는 여자아이의 정체가 궁금하다구요? 음~ 저도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주인공 남자의 딸인가 싶었는데, 여자 귀신의 정체가 1년 전에 실종되었던 사람이라고 하니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촛불을 들고 등장하는 장면에서 남자주인공을 보고 고모부라고 하자, 그래서 아이의 부모는 어딜 가고 아이만 조부모가 보살피고 있는지 궁금해졌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설명 또한 제가 놓친 것이 아니면 언급된 기억이 없습니다.
그럼, 영화를 볼 때도 그랬지만 감상문을 쓰면서 더욱 혼란을 느끼는 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얽어주시는 분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덤. 포털의 영화 소개글을 보면 ‘한을 품고 죽은 소영은 혼자 남은 동생 태하’에 대한 언급이 보이나, 영화를 보면서는 그 부분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 이 작품 또한 버전이 몇 가지 있는 걸까요?
TEXT No. 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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