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미워하면 나쁜 딸일까 - 영원한 애증의 관계인 모녀 심리학
김선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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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마를 미워하면 나쁜 딸일까-영원한 애증의 관계인 모녀 심리학, 2021

지음 김선영

펴냄 책들의정원

작성 : 2022.01.09.

  

제목을 가족과 나로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즉흥 감상-

  

  붉은 바탕에 눈을 감은 채 등을 돌리고 두 연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보는데요그러자 건강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그래서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마음은 여전히 아픈 아이인 수많은 딸들을 위해 이 책을 지었다는 지은이의 인사글이 보입니다계속되는 이야기는엄마와 딸이 가진 갈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함께 그 해결책에 대한 고민이 조심스럽게 담겨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엄마와 딸에 대한 내용이라 예상했습니다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꼭 엄마와 딸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겪고 있는 갈등이 이 책에서 언급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인데요. ‘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도 결국 의 선택이 부정당하는 상황이 최근에 크게 발생해서인지이 책의 내용이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읽는 내내 불편했습니다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마치 제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데요모든 이야기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부모와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분들이라면이 책을 통해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책을 읽어보니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이 들었냐구요아니요여기서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적어버렸다가는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이런저런 사연은 비밀에 붙여두겠습니다언젠가 마음의 상처를 받았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그런 일이 있었냐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시니 할 말이 없었는데요그럼에도 최근에 폭탄을 하나 던져주시니이걸 감사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라고 해야할지 짧고 굵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사실 가해자는 없다전부 피해자일 뿐.’이라는 말을 즉흥 감상으로 적고 싶었습니다자식이 입은 폭력만을 이야기하는 것만이 아닌엄마를 바라보는 시선과 자신 또한 엄마가 되어가며 경험하는 것들에 대한 관점을 함께 담고 있었는데요괴롭히고 싶어서 괴롭히는 것이 아닌변화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지는 걱정과 안타까움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폭력으로 다가오고그것이 대물림되는 현상에 대해 읽어볼 수 있습니다.

  

  책 중반부부터 부록처럼 나쁜 딸이 되는 연습이라는 부분이 있던데그건 어떻게 읽으면 되는 거냐구요글쎄요지은이분이 어떤 의도로 그 부분을 만드셨는지는 몰라도개인적으로는 자가진단을 위한 페이지라고 받아들였습니다사연과 그것에 대한 해설마지막으로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로 읽혔는데요이 부분에 대해 다른 의견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지은이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구요개인적으로는 모르는 사람입니다그래서 책날개의 소개글에서 어떤 분인지 살짝 알 수 있었는데요한국가족상담연구소의 대표로가족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전문으로 상담하고 있다고 합니다다수의 방송에도 나왔다고 하는데으흠제가 TV를 거의 안 봐서 그런지 낯익은 분은 아니군요.

  

  그럼지금까지의 삶을 살짝 돌아보게 한 좋은 책이었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TEXT No. 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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