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ドラゴンボール超(スーパー) ブロリー, Dragon Ball Super: Broly, 2018
감독 : 나가미네 타츠야
출연 : 노자와 마사코, 호리카와 료, 나카오 류세이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21.11.02.
“뭐. 제법 괜찮군.”
-즉흥 감상-
작품은 ‘41년 전’이라는 안내와 함께 ‘행성 베지터’를 날려버리는 ‘프리저’ 군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벌어지기 직전에 각각 다른 행성으로 떠나보내지는 ‘브로리’와 ‘손오공’의 이야기는 살짝, ‘힘의 대회’ 이후의 ‘현재’로 시간을 돌리는데요. 포기를 모르는 프리저 군단이 지구의 드래곤 볼을 빼돌리려는 계획이 들통나버리고, 프리저 군단의 증원을 위해 우주를 돌아다니던 이들이 오랜 시간 혹독한 행성이 고립되어 있던 ‘브로리’를 발견해 지구까지 오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구 극장판에 나왔던 ‘브로리’ 이야기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사실 드래곤볼 구 극장판을 본 적이 없어서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브로리가 나왔던 극장판만 찾아서 볼까 싶었는데, 세 편이나 있다는 사실에 놀랐는데요. ‘전설의 초사이어인이 나타나다! 燃えつきろ!!熱戦・烈戦・超激戦, 1993’, ‘위험한 두 사람 초사이어인은 잠들지 않는다 危険なふたり!超戦士はねむれない, 1994’, ‘다시 태어난 전설의 초사이어인 超戦士撃破!!勝つのはオレだ, 1994’으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그중 세 번째 이야기는 흑역사 취급당하고 있다고 되어 있군요. 아무튼, 구 극장판을 보지 않았던 이유가 평행세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본편과는 별개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인데요. 드래곤볼 슈퍼를 통해 조각난 세계관을 하나로 이어붙이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 ドラゴンボール Z 神と神, Dragon Ball Z Battle of Gods, 2013’과 ‘드래곤볼 Z: 부활의 F ドラゴンボールZ 復活の「F」, Dragon Ball Z: Resurrection of Frieza, 2015’부터 ‘드래곤볼 슈퍼’와 함께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보니,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는 어떤 식으로 이어 붙이게 될지 궁금해졌었는데요. N포털에서 무료로 올라와서 그 궁금증을 해소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선 두 개의 극장판과는 차원이 다른 연출을 보여주자 감탄을 연발했는데요. 하지만 무슨 대전 격투 게임을 하듯 맞붙는 캐릭터의 이름을 호명하는 장면이나, 기껏 오공과 베지터가 퓨전을 해 ‘오지터’가 되었음에도 분량이 부족하다는 기분에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뭐. 제법 괜찮았습니다.
손오공의 새로운 변신이 나왔냐구요? 음~ 그 부분은 직업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인데요. 힌트만 드리자면, 초사이언2, 초사이어인3와 같은 유명한 변신장면 빼고는 다 나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크리링, 야무치, 천진반 같은 캐릭터도 나오냐구요? 음~ 피콜로가 나오기는 했지만, 브로리와의 전투력 차이가 너무 심하다고 판단되어서인지 다른 인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오천과 트랭크스도 얼굴만 살짝 비춘 정도였는데요. 혹시 출연 여부가 궁금한 캐릭터가 있다면,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지금은 방영하지 않고 있는 TV판이나 연재 중인 만화책 ‘드래곤볼 슈퍼’에는 어떻게 흡수통합 될지 궁금해집니다.
덤. 4일에 걸쳐 ‘링피트 어드벤처’를 하고 있는데요. 으흠. 점점 힘들어지는 동시에 체력이 불어나는 기분이 확실히 들고 있습니다.
TEXT No. 3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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