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 Nobody Sleeps in the Woods Tonight, W lesie dziś nie zaśnie nikt, 2020
감독 : 바르토슈 M. 코발스키
출연 : 율리아 비에니아바-나르키에비치, 미할 루파, 빅토리아 가시에브스카, 스타니슬라프 치프카, 세바스티안 델라, 가브리엘라 무스카라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1.10.30.
“이게 2편이 나온다고?”
-즉흥 감상-
영화는 울창한 나무숲을 가로질러 외딴집에 도착하는 우편배달부는 살짝, 지하실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를 확인하던 중에 참변을 당하는군요. 그렇게 ‘30년 후’라는 안내와 함께 휴대폰 금지 캠프(?)에 도착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그중 여섯 명으로 구성된 한 그룹에게 닥치는 어떤 끔찍한 일을 보여주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사실 이 작품 몇 달 전에 만났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쓰기도 전에 망각의 창고에 들어가 버렸는데요. 지인분이 2편이 나왔다고 알려주면서 앞선 이야기를 열심히 설명을 해주는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지 뭡니까. 그래서 감상문을 쓰기 위해서라도 다시 만나보았는데요. 하아. 왜 이 작품이 망각의 창고에 들어가 버리고 말았는지 이유를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속편이 나왔다는 사실에 받은 충격을 위의 즉흥 감상으로 적은 것인데요. 이것은 개인적인 감상이니, 다른 의견을 가진 분도 환영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분명 앞선 문단에서 재미가 없었다는 표현을 열심히 했는데, 전달이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존의 ‘썸머 캠프 슬래셔물’에서 벗어나기 위한 몇 가지 장치를 사용한 것 같았지만, 그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부족했던 개연성의 고리가 완전히 끊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느 부분에서 감정이입해야 하고, 어떤 부분에서 놀라야 했으며,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요. 설마 ‘뭔가 조금 다르게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예상하는 그대로 마침표를 준비했어.’를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겠죠?
문제의 살인마 형제가 죽지 않았었냐구요? 음~ 저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2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확인해보니 마지막에 부활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네? 형제가 부활했다는 건 스포일러 아니냐구요? 살인마가 나오는 ‘제이슨 부히즈’가 나오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도 그렇고, 마이클 마이어스가 나오는 ‘할로윈 시리즈’도 그렇지만, 살인마의 부활은 스포일러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다시금 부활하니 말이지요. 그럼 어떤 것이 스포일러에 해당하냐구요? 누가 살아남았는지,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적는 것이 발설에 해당하는데요. 살인마 형제가 어떻게 되살아났는지에 대해서는, 작품을 통해 답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이 부분은 두 형제의 비밀이자 과거 이야기에서 언급되는 동화의 내용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그 동화의 내용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살육 파티였다 보니 제목이 지금과 같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원제목인 ‘W lesie dziś nie zaśnie nikt’을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니 그건 폴란드어라고 하며 ‘오늘은 아무도 숲에서 잠들지 않을거야’라고 알려주는군요. 그리고 영어 제목을 넣어보니 ‘오늘 밤 아무도 숲에서 잠들지 않는다’라고 알려주는데요. 한글 제목은, 으흠. 뭔가 의미가 다르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엑스 파일’과 비슷한 정부 기관 부서가 나오면 재미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덤. 아침에 일어나서 ‘링피트 어드벤처’를 해봤습니다. 운동 게임이지만 그래도 게임이라 생각하고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챕터1-시작의 장소’만으로도 땀을 뻘뻘 흘렸는데요. 혹시 다른 사람이랑 함께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3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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