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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 [할인행사]
존 해리슨 감독, 윌리엄 허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사구 Dune, 2000
원작 : 프랭크 허버트-소설 ‘듄 Dune 1권, 1965’
감독 : 존 해리슨
출연 : 윌리엄 허트, 알렉 뉴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1.10.29.
“어? 이건 또 왜 이래?”
-즉흥 감상-
작품은 행성 ‘듄’에서만 나오고 있는, 전 우주에서 필요로 하는 ‘스파이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 행성에서 있을 일련의 사건의 끝에서 아버지가 모래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악몽에서 깨어나는 청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황제의 명으로 가족과 함께 모래뿐인 행성으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요.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무섭게 정치적 음모로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청년의 예언 속의 인물로 조금씩 각성해나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1984년에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서 서사에 난도질당한 느낌에 당황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성격이나 분위기가 달라 당황했습니다. 84년 버전은 운명의 흐름에 반항 없이 휩쓸려가는 기분이었다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반항기가 느껴졌는데요. 다른 분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이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 아니었냐구요? 음~ IMDb에 보면 ‘미니시리즈’라고 표시되어 있고,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편당 1시간 30분 분량이라, 드라마보다는 TV영화라 판단되어 ‘영화’로 표시했는데요. 아무튼, 전체 분량은 4시간 30분에 가까웠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캐릭터의 성격에 당황했던 것 말고는, 84년 버전보다 서사가 많이 들어가 있어 나름의 개연성을 확보했다는 느낌으로 만났습니다. 하지만 보다가 졸뻔 했는데요. 2021년 버전에서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서사를 완벽하게 살린다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원작부터가 부록을 제외하고 892쪽의 분량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이 엄청난 분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압축했을지 궁금해질 뿐입니다.
원작을 어느 정도 반영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아무리 늘어난 시간만큼 들어간 내용이 더 많아졌다 할지라도,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특히 듄의 실사화를 기획했던 감독 중 한 명인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는 16시간 분량으로 영화를 기획했었다고 하는데요. 그게 1부의 내용만으로 그랬다는 것인지, 아니면 전체 6부작을 그렇게 계획했다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번 2021년 버전은 먼저 만들어졌던 실사판보다 잘 만들었기를 바랍니다.
‘듄의 후예들 Children Of Dune, 2003’이라는 영화도 있던데, 이번 작품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냐구요? 음~ 감독이 ‘존 해리슨’에서 ‘그레그 야타네스’로 표시가 달라져 있지만, ‘폴’을 연기한 ‘알렉 뉴먼’의 이름이 두 작품 모두 표시된 걸 봐서는 이어지는 이야기 같습니다. 다만 원작은 2부의 제목이 ‘듄의 메시아 Dune Messiah, 1969’라고 되어 있고, 3부에 들어가서야 ‘듄의 아이들 Children of Dune, 1976’이 되는데요. 과연 원작대로의 이야기를 이어갈지, 아니면 오리지널 스토리로 갈지는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래서 2편은 언제 만든다고요, ‘드니 빌뇌브’ 감독님?
덤. 닌텐도 스위치로 ‘링피트 어드벤처’를 스트리밍 하려니 생각지도 못한 장비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블루투스 오디오 트렌스미터/리시버’라는 걸 저렴하게 구입했는데요. 호오. 나름 괜찮습니다.
TEXT No. 3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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